‘흥행몰이’ 카카오게임즈, 청약 첫날 경쟁률 427대1
‘흥행몰이’ 카카오게임즈, 청약 첫날 경쟁률 427대1
  • 정소연
  • 승인 2020.09.02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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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IPO 최대어 ‘카카오게임즈’ 첫날 증거금 16.4조원
마지막날 투자자 몰려, SK바이오팜 최종경쟁률 넘어설 듯

카카오게임즈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첫날 427.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 기대주로 평가받아온 카카오게임즈는 청약 첫날, SK바이오팜의 경쟁률을 넘어서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평균 경쟁률 427.45대1로 집계됐다. 청약 증거금은 16조41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SK바이오팜의 첫날 청약 경쟁률 61.93대1을 뛰어넘는 수치다. 통상 투자자들이 분위기를 탐색하는 청약 첫날에 비해 마지막 날 경쟁률이 5~10배 가량 높아지는 것을 감안할 때 2일에는 청약 열기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역대 IPO 청약 최고 경쟁률은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인 이루다가 기록한 3039.56대1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이루다의 역대 최고 경쟁률에 도달할 경우, 1억원의 증거금을 투자해 2주를 배정받게 된다.

카카오게임즈는 2013년 설립된 카카오의 자회사로 ‘카카오배틀그라운드’, ‘패스 오브 엑자일’ ‘가디언 테일즈’, ‘달빛조각사’ 등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말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47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공모주 청약 첫날, 아침 8시부터 시작된 온라인 청약에는 오전 한때 갑자기 투자자가 몰리면서 접수를 시작한지 1시간 30분 만에 청약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삼성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도 과부하로 인해 주식거래가 되지 않자 일반 주식 거래를 위한 고객들의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20~30대 투자자들이 주로 온라인을 통해 청약에 참여한 데 반해 오프라인에는 40~50대 투자자들이 몰렸다. 이날 여의도 등 주요 지점에는 청약을 위해 객장으로 몰린 투자자들의 줄이 이어졌다.

카카오게임즈의 일반 투자자 청약에 배정된 물량은 전체 공모 물량 1600만주의 20%인 320만주다. 증권사별로는 128만주가 배정된 삼성증권이 청약 경쟁률 491.24175대1, 증거금은 7조5454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176만주가 배정된 한국투자증권은 경쟁률 365.92대1, 증거금 증거금은 7조7282억원을 기록했다. 가장 적은 16만주가 배정된 KB증권은 청약 시작 2시간 만에 경쟁률 200%를 돌파하면서 593.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1조1403억원이다.

삼성증권은 “카카오라는 브랜드가 친근한 20~30대 뿐 아니라 50대 이상의 투자자들이 객장을 찾아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다”며 “첫날부터 이같은 쏠림현상이 발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이미 SK바이오팜 청약에서 투자 이익을 확인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대 청약 한도인 20억8800만원의 증거금을 투자하는 고객도 상당히 많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2일 오후 투자자들이 몰릴 것을 감안하면 카카오게임즈의 최종 청약 경쟁률과 증거금이 SK바이오팜을 뛰어넘어 역대급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7월, 이틀간 진행된 SK바이팜의 일반 투자자 청약은 경쟁률 323대1, 증거금 31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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