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그룹 최초... KB금융, ‘탈석탄 금융’ 선언
국내 금융그룹 최초... KB금융, ‘탈석탄 금융’ 선언
  • 김민지
  • 승인 2020.09.2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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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석탄화력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채권인수 중단
기후변화 선제적 대응, ESG 선도 그룹으로서의 역할 확대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KB금융그룹은 25일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지구 온난화로 이상 기후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전 지구적으로 대재난 수준의 자연재해가 급증하고, 탈석탄 관련 이해관계자 요구 증대와 정책·규제 강화 등 변화가 가속화 되는 상황에서 ESG 선도 금융그룹으로서의 환경·사회적 책임 이행에 앞장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기후변화 위기 요인 중 하나인 석탄화력발전소는 석탄의 높은 탄소 집약도로, 국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0%, 초미세 먼지 배출량의 11%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지구온난화 억제의 선결 과제인 석탄화력발전 감축을 위해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 및 채권 인수에 대한 사업 참여를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

KB금융은 또한 ‘탈석탄 금융 선언’을 통해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을 1.5℃이하로 제한하고자 하는 ‘파리기후협약’ 등 전 세계적 노력을 지지하고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또한, 친환경 요소를 고려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환경 관련 민간투자사업 분야,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선박·자동차 등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위해 ESG 채권 발행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KB금융그룹은 지난 3월 ESG 경영전략 가속화를 위해 윤종규 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2인 및 사외이사 7인의 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ESG위원회’를 신설, ESG경영 실행력을 대폭 강화했다. 8월에는 2030년까지 그룹의 탄소배출량을 2017년 대비 25% 감축 및 현재 약 20조원 규모인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KB GREEN WAY 2030’을 발표했다.

‘KB GREEN WAY 2030’은 ‘△환경을 위한 기후 변화 전략 고도화 △사회를 위한 책임 경영 내재화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산’이라는 ‘3가지 ESG 전략 방향’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환경을 위한 기후 변화 전략 고도화’ 추진을 위해 지난 8월 ‘적도원칙’ 가입을 선언하고 KB국민은행에서 ‘적도원칙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기업의 환경·사회적 책임 실천, 선제적인 기후 변화 대응 및 친환경 금융 추진에 대한 ‘ESG위원회’의 강력한 실천 의지를 바탕으로 국내 금융그룹 최초 ‘탈석탄 금융 선언’을 공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적극적인 ESG 이행 노력을 통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World지수 4년 연속 편입’, ‘국내 금융기관 최초 지배구조 최우수기업 2년 연속 선정(한국기업지배구조원)’,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금융부문 섹터 아너스 2년 연속 수상’ 등 국내외에서 그 성과를 인정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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