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의원, 금감원 자료분석... “생색내지 말고 기본금리 인하해 서민 도와야”
NH농협은행(은행장 손병환)이 국내 5대 은행 가운데, 최고 우대금리는 가장 높지만, 실제로 우대금리를 적용 받기는 가장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 ‘그림의 떡’, '생색내기‘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의 국민의힘 윤도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의 ‘최고 우대금리 적용 고객 비중’ 자료에 따르면,
NH농협이 최고 우대금리는 가장 높지만 정작 최고 우대금리를 적용받기는 가장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6월 말 기준, 이들 은행별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상품 중 가장 실적이 높은 대표상품의 최고 우대금리 적용 비중을 분석한 결과다.
NH농협은행은 주담대 대표 상품의 최고 우대금리(1.4%) 적용자가 전체 차주의 1.2%에 불과했다. 대표 신용대출 상품의 최고우대금리 역시 1.4%로 제시했지만, 실제 적용자는 2.2%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주담대, 전세대출, 신용대출 중 가장 실적이 높은 상품에서 최고우대금리를 적용받는 차주의 비중이 모두 40% 이상으로 나타났다. 높게는 76%에 달했다.
윤도현 의원은 "은행들의 우대금리가 금리 혜택을 주기보다는 자사 제품 끼워팔기, 고객 이탈 방지 등 경쟁을 약화시키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며 "우대금리로 생색을 낼 게 아니라 기본금리를 인하해 서민들의 이자 부담을 경감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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