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 승진... 한화 3세 경영 본격화
김승연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 승진... 한화 3세 경영 본격화
  • 김세화
  • 승인 2020.11.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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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중심 조직개편, 미래 신산업 창출 기여
지난 9월,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승진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가 전무로 승진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9월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의 승진에 이어 차남이 승진하면서 3세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그룹은 15일, 김 전무를 포함한 임원 4명의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임원인사에서는 김국진·이경섭·이원근·최재덕씨가 상무보로 승진했다. 이번에 제외된 영업 부문 임원인사는 내년 초 진행될 예정이다.

한화생명 측은 “김동원 전무는 한화생명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미래 신사업 창출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며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보험사로 변화하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예일대 출신인 김 전무는 2014년 (주)한화의 디지털팀장으로 입사한 후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 디지털혁신실 상무 등을 거쳐 치면서 디지털 부문의 다양한 경험을 쌓아 왔다. 지난해 8월부터는 한화생명 CDSO를 맡아 디지털 중심의 조직개편을 추진해 왔다. 김 전무는 13개 사업본부 50개팀을 15개 사업본부 65개팀으로 조정하면서 본사 사업본부 중 60%를 디지털 신사업 부문으로 구성했다.

그는 디지털기업의 성과관리체계를 도입해 한화생명의 디지털경영 기반을 다졌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NHN페이코와 핀테크 사업 협력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고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손보를 설립했다. 지난달에는 설계사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반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디지털 영업채널 ‘LIFE MD’를 론칭하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장남 김동관 사장에 이어 김 전무까지 승진하면서 한화그룹의 3세 경영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장남 김동관 사장이 부사장에서 승진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12월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9개월 만에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일각에서는 삼남인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도 조만간 그룹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김 전 팀장은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의 후계구도는 장남인 김 사장이 태양광, 방산 등 화학부문 계열사를, 차남인 김 전무가 금융 부문 계열사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남인 김 사장은 한화의 태양광 사업에서 실적 개선을 주도하고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인수 등을 통해 에너지 기업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한화생명 주식 30만주를 매수한 김 전무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주)한화 지분의 1.67%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한화는 한화생명을 통해 한화손해보험, 한화자산운용, 한화투자증권 등 금융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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