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코로나 항체치료제, 다음달 긴급사용승인 절차 시작”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코로나 항체치료제, 다음달 긴급사용승인 절차 시작”
  • 김민지
  • 승인 2020.11.1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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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에 식약처 조건부 승인 거쳐 시장에 선보일 것
삼성바이오로직스 1.7조, 셀트리온 5천억 투자 발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 항체치료제와 관련해 “이 달 안에 필요한 임상은 종료될 것”이라며 “다음 달부터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이 18일 인천 연수구 송도의 연세대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현장 방문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서 회장은 “연내에 모든 임상데이터를 정리해 식약처 조건부 승인을 거칠 계획”이라며 “가장 빠른 시간에 국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사가 개발하는 코로나 항체치료제에 대해 국내 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셀트리온은 연구센터 설립 등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서 회장은 “다품종 생산과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공장 증설과 송도에 대규모 연구센터 건립에 5000억원을 투자한다”며 “우선 다품종 생산을 위한 6만ℓ 규모 3공장부터 새로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3공장은 20만ℓ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었지만 설립기간을 단축하고, 다품종 소량생산 특화 설비로 만들고자 생산 규모를 조정했다.

서 회장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거대 다국적 회사와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것은 기술과 도전정신”이라며 “이번에 건립을 추진하는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가 완성되면 2025년까지 연구 인력 2500명이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3공장은 기존 2공장 부지 내 대지면적 4700㎡에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연구센터는 2공장 인근 부지 대지면적 1만33㎡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설립된다. 3공장은 2023년 5월, 연구센터는 2022년 7월 준공을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도 이날 1조7400억원을 투자해 송도4공장에 바이오 의약품 25만6000ℓ 생산설비를 건립할 계획을 밝혔다. 김 대표는 송도4공장에 대해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기술 개발, 임상물질 생산, 상업용 제품 생산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세계 최고의 플랜트가 될 것“이라며 ”삼성은 코로나19 치료제의 성공적인 개발과 공급을 통해 K0방역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국내 기업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이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며 “빠르면 올해 말부터 항체 치료제와 혈장 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바이오산업이 코로나19에 맞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3년 항체 바이오 시밀러를 개발했고 이제는 세계 2위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이제 바이오 의약품의 생산기지를 넘어 바이오 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5년까지 바이오산업 인재 4만7000명을 양성하겠다”며 “특히 오는 2023년까지 바이오기업 40곳이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직접 고용 일자리 9000개를 창출할 것”이라며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지금 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신흥 국가는 바이오산업 강국이 되기 어렵다는 통념을 깨고 미국과 유럽의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활약하며 K바이오의 잠재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에 대해서는 “통 큰 투자에 인천 시민과 함께 감사드린다”며 “창의적 인재와 아이디어의 육성을 위해 자유롭게 연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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