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심사숙고 해야”
정세균 총리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심사숙고 해야”
  • 김세화
  • 승인 2020.12.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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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격상 전에 방역지침을 제대로 실천하는지 돌아봐야”
공공기관 재택근무, 일터 방역수칙 준수 등 엄정한 실천 강조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면서 심사숙고를 하고 있다”며 “때를 놓치면 안 되겠지만 성급한 결정도 금물”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추위가 본격화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도 있다”며 “지난 주말 1000명을 돌파했던 신규 확진자 수가 잠시 숨을 고르는 듯 보이지만 언제 다시 급증할지 알 수 없는 매우 불안한 위기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주는 무게감과 파급효과를 감안할 때, 우선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를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대다수 국민들이 불편을 감내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지만 일부의 방심과 무책임이 코로나 확산세에 기름을 붓고 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거리두기 3단계로 가기 전에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해서 사회적 실천력을 높여야 한다”며 공공부문부터 실천에 앞장 서주기를 강조했다. 정 총리는 “각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은 연말까지 3분의1 이상 재택근무를 철저히 이행해 달라”며 “기관장 책임 하에 회식·모임 금지, 일터 방역수칙 준수 등을 엄정히 실천하고 민간에서도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장의 방역수칙 이행 점검과 수칙위반 행위에 대한 제재도 한층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지자체가 방역 피로감에 호소하고 있다:며 ”지자체에만 맡겨두지 말고 분야별로 각 부처가 직접 나서고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안부는 각 부처, 경찰청과 협의해 조속히 합동 점검방안을 마련해 시행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국민 여러분의 연대와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부를 믿고 함께 힘을 모은다면 이번 위기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80으로 누적 확진자는 4만436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718명보다 162명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초, 100명 안팎을 오갔단 신규 확진자는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한 달 새 1000명대까지 급증했다. 이에 정부는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선제 검사를 대폭 확대한 데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각도로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848명, 해외유입 32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682명보다 166명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274명, 서울 246명, 인천 55명 등 수도권이 575명을 기록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울산이 4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40명, 충남 37명, 대전 32명, 충북 24명, 대구 18명, 경남 16명, 경북 15명, 강원·전북 각 13명, 제주 9명, 광주 5명, 세종·전남 각 1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집단감염 사례 중에는 충남 당진의 나음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102명으로 급증했고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에서도 지금까지 확진자 162명을 기록했다. 이 밖에 서울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과 경기 수원시 요양원 280명, 경기 시흥시 요양원 18명,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 72명, 경기 포천시 기도원 34명, 광주 북구 동양교회 14명, 등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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