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상반기 일자리, 전자·반도체 증가.. 전체 일자리 소폭 증가 전망
2021년 상반기 일자리, 전자·반도체 증가.. 전체 일자리 소폭 증가 전망
  • 김세화
  • 승인 2021.02.0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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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정보원, ‘2021년 상반기 일자리 전망’ 발표
조선·철강·자동차는 감소, 금융·건설업 소폭 증가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업무의 증가로 전자·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은 일자리가 늘어나고 조선·철강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적으로 일자리가 늘어나지만 증가폭은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년 상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을 발표하고 기계, 조선, 전자, 섬유, 철강,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8개 주력 제조 업종과 건설, 금융·보험업 등 총 10개 업종의 일자리 증감을 추정했다.

고용정보원과 산업기술진흥원의 상반기 일자리 전망은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경제활동인구 조사 등의 자료를 토대로 산출됐다.

기계업종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호황에 힘입어 제조 장비 수요 증가가 예측된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 때문에 전년 동기보다 고용 규모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업종은 지난해 글로벌 봉쇄와 유가 하락으로 수주량이 34% 감소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올해는 유럽연합의 온실가스 배출권 규제 등으로 기존 선박을 대체하기 위한 발주량 증가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발주에서 생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해 일자리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 상황이다.

전자업종은 5G스마트폰 교체 수요에다 비대면 업무·서비스 확대로 성장세가 회복되면서 일자리가 1만1000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섬유산업은 중국산 제품의 품질향상으로 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는 데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되면서 일자리는 현 수준을 유지하는 선에서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수요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타격을 입은 철강 업종은 올해도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와 인도 등의 철강시장 침체로 철강재 수출은 3000만톤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경제사정이 개선된다고 하더라도 일자리는 1.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반도체 업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용정보원은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이 수요 확대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국내 반도체 생산과 수출이 증가하고 관련 설비 투자가 확대되면서 고용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와 디스플레이 업종은 모바일, 서버, 컴퓨터 등과 관련된 수요 확대가 지속되고 비대면 정보통신 시장 확대, 프리미엄 OLED 수요 증가 등으로 일자리가 각각 1.6%,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업종은 올해 신차 효과, 코로나19 안정화에 따른 수요 회복, 수출 증가 등은 기대된다. 다만 국내 자동차 수요는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 등으로 수요를 당겨 쓴 만큼 내수시장 성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0.1%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금융 업종은 올해도 대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예대마진 하락과 대손 비용 증가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고객의 이탈이 이어지면서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 특히 생명보험은 저금리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운용수익률이 하락해 고용 규모도 그에 따라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건설업은 지난해 민간부문의 주택 수주 증가가 있었지만 올해는 사회기반시설 관련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은 올해 건설 수주시장에 조정이 발생하면서 고용 규모는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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