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최재범 대표, 코로나19 극복 캠페인 참여 불구... 누적 확진자 129명, n차 감염 우려
귀뚜라미 최재범 대표, 코로나19 극복 캠페인 참여 불구... 누적 확진자 129명, n차 감염 우려
  • 이준성
  • 승인 2021.02.1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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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고향 방문한 직원들과 접촉한 가족 등 감염
아산공장 폐쇄등, 본사·청도공장 확산 막기 위해 총력
귀뚜라미보일러는 지난해 11월 이 회사 최재범 대표가 코로나19 극복과 조기종식을 기원하는 릴레이 공익 캠페인 ‘스테이 스트롱’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사진= 귀뚜라미보일러 홈페이지 캡처
귀뚜라미보일러는 지난해 11월 이 회사 최재범 대표가 코로나19 극복과 조기종식을 기원하는 릴레이 공익 캠페인 ‘스테이 스트롱’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당시 “현재 회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엄격한 위생관리와 통제조치는 직원의 건강과 고객의 안전을 위한 것으로 다시 한번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사진= 귀뚜라미보일러 홈페이지 캡처

충남 아산 귀뚜라미 보일러 제조공장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29명으로 늘었다.

17일 방역당국과 지자체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충남 도내에서 귀뚜라미 아산 공장과 관련한 확진자가 8명 늘어 누적 인원은 129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중 직원은 102명, 이들의 가족과 지인이 27명이다. 직원 중 9명은 다른 지역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귀뚜라미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 아산 공장을 전격 폐쇄하고 공장 내 직원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본사와 청도 공장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귀뚜라미는 "본사와 청도 공장도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영업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며 "현재는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귀뚜라미는 현재 국내에 아산 공장을 비롯해 청도 공장과 서울 본사를 운영하고 있다.

귀뚜라미측은 "코로나19 국내 발생 직후부터 사업장간 모든 회의를 화상회의로 전환한 상태로 공장과 본사, 공장과 공장 간의 방문은 불가피한 경우에만 제한적인 방문을 허용해 왔다"며 “이전부터 코로나19 예방조치를 시행하고 있어 전파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산 공장 또한 이같은 방역지침을 준수했다"며 "물류를 비롯해 필수적으로 출장을 가거나 이동해야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공장 출입 엄격히 통제해 왔다"며 "아직까지 아산 공장 확진자들이 청도 공장이나 서울 본사 직원들과 접촉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설 연휴였던 지난 13일, 이 공장 근로자 1명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방역당국은 당일 같은 동에서 근무한 직원들에게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이에 설 연휴 기간 고향을 방문했던 상당수 직원들이 전국 각지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공장 직원 641명에 대한 전수검사는 완료됐지만, 이들과 접촉한 가족과 지인 등 n차 감염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 대전에서 발생한 확진자 6명 중 5명이 설 연휴 기간 귀뚜라미 공장 직원을 만난 가족들이며 경북 청도에서도 공장 근무자 3명과 만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 경기 시흥, 부산 등에서도 공장 직원과 접촉한 가족들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확진자 중 외국인도 20여명 포함됐다.

방역당국은 보일러 제조 공장의 구조가 방역에 취약해 집단감염을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해당 공장의 구내 식당은 칸막이가 설치돼 있었지만 최대 100인까지 마주 보고 식사를 했으며 근로자들이 공용 탈의실과 목욕장을 사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공장 내 설치된 온풍기도 감염 전파를 확산시켰을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설 연휴가 더해지면서 전국적으로 n차 감염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지난 1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현장위험도 평가, 심층 역학조사 등을 통해 감염경로를 추적 조사하고 있다"며 "사태의 심각성에 따라 천안과 아산, 당진까지도 특별구역으로 지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 지사는 "지난번 태국인 집단감염 등을 계기로 외국인 근로자들을 조사했다"며 "추가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 체류자들을 전수 조사하도록 시군에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남 지역은 최근까지 천안 태국인 식품 판매점, 당진 육계 가공공장 등지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한편, 귀뚜라미 최재범 대표는 지난해 11월 코로나19 극복과 조기종식을 기원하는 릴레이 공익 캠페인 ‘스테이 스트롱’에 동참했다. 최 대표는 귀뚜라미보일러 공식 SNS를 통해 개인 위생관리와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연대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현재 회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엄격한 위생관리와 통제조치는 직원의 건강과 고객의 안전을 위한 것으로 다시 한번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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