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자율주행 기술로 할 수 있는 일 많아”
팀 쿡 “자율주행 기술로 할 수 있는 일 많아”
  • 김세화
  • 승인 2021.04.07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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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카 암시
AR 헤드셋 개발과 관련해서는 증강현실 강조

팀쿡 애플 CEO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증강현실(AR)과 애플카에 대한 생각을 말하며 암시적 발언을 했다고 CNBC 방송 등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쿡 CEO는 이날 방영된 미국 뉴욕타임스의 팟캐스트 ‘카라 스위셔(Kara Swisher)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카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팀쿡 애플 CEO / 출처=팀쿡 페이스북

현재 애플이 애플카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은 있지만, 다른 자동차 회사에 자율주행 기술 라이센스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할지, 애플이 자동차를 자체를 개발할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그는 애플이 자체 전기차를 개발할지 아니면 전기차에 들어가는 자율주행 기술만을 개발할지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답을 피했다. 

쿡 CEO는 “자율주행차는 로봇과 유사하다”며 “로봇과 관련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우리는 내부적으로 많은 것을 조사하지만 그들 중 많은 것들은 출시되지 못한다”며 애플카 출시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

이어 쿡 CEO는 "우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통합하고 이들의 교차점에서 주요 기술을 확보하는 일을 좋아한다"며 "앞으로 애플이 그와 관련해 어떤 기술을 소유하고 무엇을 하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BC 등 외신들은 이날 발언을 애플의 자율주행차와 관련해 암시적 발언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쿡 CEO는 애플이 자율주행 등 자동차 관련 기술에 대해 작업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최근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애플간에 '애플카'와 관련한 협력 논의와 중단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지난 2월 8일 현대차·기아는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2월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플이 테슬라를 인수할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쿡 CEO와 접촉했다"며 "쿡이 인수합병과 관련해 회의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자체 자율주행기술을 보유한 테슬라 출신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2018년 테슬라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인 더그 필드를 재영입한 데 이어 마이클 슈베쿠츠치 전 테슬라 엔지니어링 부사장을 스카우트했다. 

이날 쿡 CEO는 전기차업체 테슬라와의 협의와 관련해 "머스크와 어떤 대화도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나는 테슬라가 이룬 것에 대해 많은 존경과 경의를 갖고 있다"며 "테슬라는 전기차 분야에서 선두를 구축한 것은 물론 오랜 기간 그것을 유지하는 믿기 어려운 일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쿡 CEO는 AR 기술이 애플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R 기술이 건강, 교육, 소매, 게임 영역에 사용되는 것을 상상한다”며 “우리는 이미 스마트폰을 통해 해당 영역에 AR이 적용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에는 AR 기술이 훨씬 더 크게 적용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예를 들어 AR기술의 차트 등 기타 시각적 요소가 대화를 향상시키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현재 AR 헤드셋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CEO로서 지난 10년은 오랜 시간이었다"며 "현재 가시적으로 예상되는 시점은 없지만 아마 추가적인 10년은 아닐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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