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신임 LH 사장 “LH 내부통제시스템 대폭 강화”
김현준 신임 LH 사장 “LH 내부통제시스템 대폭 강화”
  • 김세화
  • 승인 2021.04.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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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직원 재산등록제, 부동산취득제한제 시행 철저
“과감한 개혁을 통해 새로운 조직으로 쇄신할 것”
한국토지주택공사(LH) 김현준 사장/ 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 김현준 사장/ LH 제공

김현준 신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27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두발언을 통해 “일부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로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엄중한 시기에 사장으로 취임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소명감을 느낀다"며 "전 임직원이 뼈를 깎는 자성의 노력으로 환골탈태해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H를 새로운 조직으로 개혁하고 혁신하겠다"면서 "청렴과 공정을 최우선으로 조직을 강력하게 쇄신하고, 과감한 개혁을 통해 잘못된 관행과 부조리를 확실히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LH 쇄신방안으로 “우선 내부통제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고 재산등록제, 부동산 취득 제한제 등을 철저히 시행하겠다”며 “또 업무처리 절차와 의사결정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는 등 조직을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주택공급 정책을 원활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김 사장은 "2·4대책 등 정부 주택공급 정책을 차질없이 수행해 부동산 시장 안정화와 국민 주거 안정 달성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또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른 공공주택 공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에 최대한 신속히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LH의 5대 사장에 취임한 김 사장은 경남 진주시 LH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최근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사태와 관련해 “저를 비롯한 임직원 모두는 현재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있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어 김 사장은 “문제점 진단과 개혁을 위해 LH혁신위원회와 LH혁신추진단을 설치하겠다”며 “이와 함께 정부가 마련한 혁신방안에 대한 후속조치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LH의 조직 쇄신과 관련해 청렴·공정·투명한 조직, 공익가치를 실현하는 조직, 소통·화합·협력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공정·투명·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하는 업무 혁신 방안도 제시했다. 내부 정보로 사적 이득을 취하는 행위를 무관용으로 엄단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해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한편, 실효성 있는 업무혁신도 병행할 계획이다.

그는 “LH가 수행하는 토지조성과 주택공급 등 모든 국책사업을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추진하여 LH를 공익성과 효율성의 조화를 이루며 공익가치를 실현하는 기관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장 등을 지냈다. LH에 사정기관 출신이 수장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부동산·주택 분야의 경험이 없는 김 사장에 대해 전문성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기도 했다.

이날 국회 국토위 회의는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법안심사를 위해 소집됐지만 LH 사태와 관련해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김 사장에게 질문이 쏟아졌다. 특히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 박성민 의원 등은 LH 사태의 위중함을 고려할 때 부동산정책의 경험이 없는 김 사장의 전문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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