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25일부터 도토리 환불... 부활 임박?
싸이월드, 25일부터 도토리 환불... 부활 임박?
  • 김세화
  • 승인 2021.05.27 09: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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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만 회원이 보유한 도토리 잔액 38억
링크 오류 등으로 환불절차 확인 어려워
기술적 문제로 서비스 정상화 2차례 연기

오는 7월 서비스 재개를 앞둔 싸이월드가 ‘도토리’ 환불을 시작한지 하루가 지났지만 홈페이지 접속 오류 등으로 실제 환불이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26일 싸이월드 운영권을 보유한 싸이월드제트는 25일 오후 6시부터 도토리 환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도토리는 싸이월드 내에서 미니홈피 배경음악 등을 구매할 때 사용하는 디지털 화폐를 말한다.

도토리 환불은 이용자가 싸이월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SK컴즈를 통해 순차적으로 개인계좌로 입금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금으로 환불받을 수 있고, 2배의 ‘진화된 도토리’로 바꿀 수도 있다. 앞서 싸이월드는 지난 7일부터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환불 신청을 접수했다.

도토리 환불 일정은 당초 지난달 29일로 예고됐지만, 싸이월드 서비스 재개 시점이 미뤄지면서 환불 절차도 한 달여간 연기됐다.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싸이월드제트는 “서비스 재개를 위해 SK텔레콤과 KT로 분리된 데이터 센터 서버를 통합하고 클라우드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도토리 환불 신청을 할 경우 제공되는 메일 링크의 연결이 불가능한 상태다. 메일 링크를 클릭하면 ‘무언가 잘못됐습니다. 관리자에게 문의하십시오’라는 오류 페이지가 뜬다.

대표번호도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싸이월드의 홍보대행 업무를 맡고 있는 슈퍼맨씨엔엠는 “어제부터 도토리 환불을 시작했지만 당사는 어떤 절차와 방식으로 이뤄지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싸이월드는 서비스 중단 당시 회원 수는 약 1100만명으로 이 가운데 도토리를 한 개 이상 보유한 싸이월드 회원수는 276만명이다. 이들이 보유한 도토리 잔액은 38억499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999년 출시된 싸이월드는 2000년대 초반 3200만명이 가입하는 등 토종 SNS로 인기를 끌었지만 PC 기반에서 모바일 기반으로 전환하는 데 실패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 동안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며 부활을 노렸지만 결국 지난 2019년 10월 폐쇄됐다.

싸이월드가 폐쇄되면서 이용자들이 구매한 도토리를 쓸 길도 없어졌다. 하지만 지난 1월, 싸이월드제트가 전제완 전 대표로부터 운영권을 인수하면서 이용자들에게 도토리를 환불해 주기로 결정했다.

싸이월드제트는 당초 지난 3월 서비스 정상화를 예고했지만 모바일과 웹브라우저 버전을 동시에 선보이기 위해 이를 5월로 한 차례 연기했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데이터 복구를 이유로 서비스 정상화 시점을 다시 7월로 연기했다.

기존 싸이월드 고객 정보·사진·영상 저장 서버가 정상적인 내구 수명을 넘겨 백업하는 과정에서 보안 문제까지 겹치며 복원 시간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싸이월드제트는 "고객 사진 180억장과 동영상 1억5000만개를 복원하고 1100만개의 음원 파일을 저음질에서 고음질로 변환하는 과정에 100여명의 개발자들이 투입됐지만 시간을 단축하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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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7 09:36:33
지난 잘못된 기사 그대로 복사해서 쓴거요?
지금 잘되고 있어요
제발 직접 시연해보고 기사 쓰고
열심히 하는 중소기업 보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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