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연이은 SNS 논란... 이마트·스타벅스 불매 의견까지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연이은 SNS 논란... 이마트·스타벅스 불매 의견까지
  • 김세화
  • 승인 2021.06.02 12:3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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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찾은 문재인 대통령 방명록 ‘모방글’ 게시
소고기 사진 올리고 박원순 시장 방명록 따라해
신세계측 “어떤 의도가 있었다는 건 확대 해석”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SNS에 게시한 글을 두고 인터넷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5일과 26일, 정 부회장은 자신의 SNS에 우럭과 랍스터 사진과 함께 “잘 가라 우럭아 니가 정말 우럭의 자존심을 살렸다 미안하다 고맙다”, “가재야 잘 가라 미안하고 고맙다” 등의 글을 게시했다.

이에 인터넷에서는 정 부회장의 글이 문재인 대통령의 세월호 방명록을 따라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017년 3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 대통령은 진도 팽목항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광장의 별빛이었다. 너희들의 혼이 1000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고 적어 논란이 됐다.

이어 지난달 28일, 정 부회장은 자신의 SNS에 소고기 사진을 올려 “너희들이 우리의 입맛을 다시 세웠다 참 고맙다”는 글을 적었다. 이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지난 2016년 세월호 분향소를 찾아 “너희들이 대한민국을 다시 세웠다. 참 고맙다”고 쓴 방명록과 비슷하다. 논란이 되자 정 부회장은 해당 글을 “육향이 진하고 씹는 맛이 일품임. #남의살 아 진짜 맛나게 먹었다 고맙다”로 수정했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그룹 측은 “‘미안하다' ‘고맙다’는 소셜미디어의 음식 관련 게시글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이라며 “생물을 보고 그런 마음이 들 수 있는 건데 어떤 의도를 갖고 사용했다고 하는 것은 확대 해석”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 부회장의 글을 소비자들 사이에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정 부회장이 사용한 문구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과 함께 이마트·스타벅스 등 신세계 계열사 제품을 불매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반면 정치적으로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함께 나오고 있다.

정 부회장의 발언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에 접속해 야구팬과 대화하면서 키움히어로즈 구단을 향해 "발라버리겠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최근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저격해 재계에서 “상도의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3월, 정 부회장은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창단식을 앞두고 클럽하우스에서 “롯데는 갖고 있는 가치를 본업에 잘 연결하지 못하는 것 같다”, “걔네는 울며 겨자 먹기로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지난 4월 27일에는 롯데자이언츠 구단주인 신 회장이 잠실구장을 찾아 LG와 롯데의 경기를 관전하자, “내가 롯데를 도발해 동빈이형이 야구장에 왔다”, “내가 도발하니까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본인의 의지로 직접 SNS 활동을 하는 유일한 재벌 총수로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약 65만명이다. 정 부회장은 종종 신세계 계열사 홍보를 하거나 음식 사진, 운동하는 영상을 올리는 등 평범한 방식으로 SNS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잊을 만 하면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올려 문제가 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SNS는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되기 때문에 정 부회장처럼 영향력이 있는 경우에는 그만큼 리스크도 커지게 된다”며 “SNS는 한번의 실수로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는 나비 효과를 발휘한다는 점에서 기업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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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철수 2021-11-23 13:18:14
스타벅스는 인권 말살 기업.
전쟁을 후원해서 총알로 수 많은 중동 아이들을 학살하게 됨. 말이 커피샵이지 바이오실험의 성지.
직원 노동착취, 고객을 대상으로 갑질 등 작고 큰 수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주범.
아프리카 원주민 커피 노동 착취 인권탄압의 주범이기 때문에 불매를 해야 됩니다.

정용진 2021-06-02 14:14:44
남자라서 정용진도 죽이려 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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