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에 50억 달러 추가 투자하기로
현대차, 미국에 50억 달러 추가 투자하기로
  • 이준성
  • 승인 2022.05.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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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과 면담 후 로보틱스 등 추가 투자계획 발표
전날 전기차 생산거점 50억달러 이어 총 105억 달러 투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방한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미국에 5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방한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미국에 5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방한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미국에 5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이 투자하기로 한 분야는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등이다.

22일 오전 11시 15분 정 회장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진행된 바이든 대통령과의 면담 후 이같이 밝혔다. 전날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 주에 55억 달러를 투입해 전기차 생산 거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로써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방한 기간 현대차가 약속한 투자액은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건립 등을 포함해 총 105억 달러에 달한다. 1년 전 현대차는 문재인 대통령 방미 당시, 미국에 74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정 회장은 영어 연설을 통해 “미국에 2025년까지 로보틱스 등 미래 산업에 5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소비자에게 더 좋은 편의성과 안전을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미국의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탄소중립 노력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2030년 친환경차 점유율 50%라는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를 달성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지난 40년간 미국 내 1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미국의 자랑스러운 기업 시민으로 역할해 왔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현대차그룹의 미국 사업에 지속적인 지지를 해주기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에 이어 마이크를 넘겨받은 바이든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준 정 회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친환경차, 배터리 등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책을 언급하면서 “미국을 선택해준 데 대해 감사하며 미국은 현대차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 덕분에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전환되고 미래 전기차 산업에서 미국의 목표가 속도를 내게 됐다"며 “2030년까지 신차 판매량의 50%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과감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정부는 2030년까지 친환경차 비중 50% 확대를 비롯해 충전설비 50만기 설치, 보조금 증대 등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연설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과 정 회장은 다시 사전면담이 진행된 천막으로 이동해 20분간 후속 대화를 이어갔다. 이날 정 회장이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한 시간은 50여분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투자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방한 마지막 날 일정을 할애한 거으로 봉니다.

정 회장은 면담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이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소회를 전했다. 정 회장은 "바이든 대통령과 조지아 공장 투자와 관련한 얘기를 나눈 후 로보틱스, UAM, 자율주행, AI 소프트웨어에 투자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많이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 회장은 미국 투자가 국내 경제에 선순환을 가져올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해외 투자의 경우에도 국내 엔지니어에 대한 고용효과가 있고, 미국에 투자하면 한국도 같이 투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긍정적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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