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 K-Style로 참관객 눈길 발길 사로잡아
한국관, K-Style로 참관객 눈길 발길 사로잡아
  • Kim Sung-mi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2.11.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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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NGHAI, CHINA - 상하이신국제전랑중심에서 지난 10월 31일 오픈한 상해아시아전자전 2012(AEES 2012)이 11월 1일 사흘간의 막을 내렸다. 올해 행사는 한국과 중국, 일본과 대만, 홍콩 등 5개국 239개사, 총 489개 부스 규모로 개최됐다. 삼일간의 행사동안 약 6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이로서 아홉 돌을 맞이한 아시아 최고의 전자정모통신전시회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자체 평가다.

AEES 2012와 제 80회 CEF 공동개막식

AEES와 중국전자전(CEF)과의 공동 개회식에서 전상헌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협회 부회장은 “금년 한국관은 ICT 제품, 가전, 로봇, 미용•헬스케어, 정밀부품 등의 첨단 소비재와 부품을 선보일 35개사(52부스)로 구성됐다”고 소개했다. 특히 “한국관의 출품제품들은 기존 제품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덧입힌 참신한 아이디어 융합 제품들”이라며 “세계 최초의 벽걸이형 미니드럼세탁기, 살균수제조기, 알칼리이온수생성기, 의료기기, 미용기, 서비스로봇, 로봇청소기, 학습지원기, 영상보안시스템, 안경형 대화면 3D 디스플레이 등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스타일 보여준 한국관

한국관은 최근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열기 덕분인지 더욱 인기가 많았다. 한국 기업들이 독특한 K-스타일의 제품들을 선보임으로서 참관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한국관의 백미는 전시장입구에 위치한 특설무대에서 벌어지는 부대행사였다.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는 K-pop 공연은 물론 태권도 시범에다 한국관 참가기업이 출품하는 메이드인코리아 제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관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제품시연회는 메이드인코리아 제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큰 인기다.

AEES 2012 개최 첫 날과 둘째 날, 한류 걸그룹 나인뮤지스와 용인대학교 태권도시범단의 삼십분 간의 한류공연에 이어 한국관 특설무대에서는 하루 종일 참가기업들의 제품시연이 이어졌다. 

올해 제품시연회의 인기는 역대 최대의 열기를 띠었다. 참가기업의 과반수에 달하는 업체들이 제품시연회에 참가했다. 그 인기에 제품시연회를 준비하지 못한 업체들은 내년에는 반드시 참가하겠다는 결심을 내렸을 정도. 현장에서 급하게 제품시연회에 끼워달라는 요청이 쇄도했지만 이미 만석이라 참가가 불가능할 정도였다.

진상민 명신메디칼 이사는 “제품시연회의 반응이 기대이상이다”라며 “AEES 2013를 위해서는 반드시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뷰티, 헬스케어 전시들만 집중 공략해 오다 처음으로 AEES에 참가했는데 중국의 진성바이어들과 미팅을 진행할 수 있어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가져올 것 같다”고 기대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 다미산업, EMW, 그렌텍, 엠씨스퀘어, 세인E&G 등 17개 업체들이 진행한 제품시연회는 한국 제품에 대한 중국시장의 반응을 즉각적 체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제품시연회는 프레젠테이션과 제품데모의 형태로 진행됐다. 중국인 아나운서출신 사회자의 맛깔 나는 진행도 중국 참관객의 이해를 도왔다.

것만 찾던 중국, 이젠 프리미엄에 주목

가격만 싸다면 품질은 관계없었던 중국의 모습은 이제 잊어야 할 것 같다. 중국의 부자들은 수입상들에게 원하는 제품을 수입해달라고 요청하는 적극적인 프로슈머로 변신했다. AEES 2012 한국관을 찾은 바이어들도 이들의 구미에 맞는 제품찾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관 제품들 중 올해 관심이 주목된 것은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 제품들이었다 특히 뷰티·헬스, 프리미엄가전, 정밀혁신 부품 등에 바이어들의 문의가 잇달았다. 세계의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는 중국의 큰 구매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대목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의 제품시연회는 큰 주목을 받았다. 싱글족시장을 주목한 상품으로 중국언론의 큰 관심을 끌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AEES 2012에서 특히 활약이 돋보였던 기업이다. 제품시연회 첫 타자로나서 중국의 TV, 신문 등 각 매체들에 보도되면서 관심을 갖는 바이어들이 늘어나 부스를 찾는 발길이 부쩍 늘었다. 특히 세계 최초의 벽걸이형 미니 세탁기에 이목이 집중됐다. 싱글족을 위한 실용성과 벽걸이형 타입의 디자인뿐 아니라 기능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는데 현장에서 진동, 소리 없는 모터를 시연해 더욱 놀라움을 자아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싱글족 가전시장을 틈새시장으로 판단, 프리미엄 기능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적용한 다양한 ‘프리미니(Premium-mini)'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싱글족 가전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그렌텍은 살균시스템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렌텍의 살균시스템 브랜드 '리아제로'는 박테리아(Bacteria)와 제로(zero)의 합성어로, 백금촉매로 세균과 오염물질을 살균하는 살균수 생성 장치다. 오경희 그렌텍 대표는 “중국시장진출을 위해 처음으로 전시회에 참가해 제품시연회도 진행했는데 반응이 폭발적”이라며 “사스, AI 등을 겪은 중국이라 한국보다 살균수에 대한 인식이 높은 것같다”고 분석했다. 그렌텍은 행사기간 제품시연회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 자체부스에서 살균수 생성 데모를 진행함으로써 큰 주목을 받았다.

 

한중 판로개척의 구원투수, 한중세일즈페어

한국관 참가기업과 중국기업간 거래의 물꼬를 트는 ‘한중세일즈페어’가 한국관 내 비즈니스라운지에서 열렸다. ‘한중세일즈페어’는 한국관 참가기업이 중국기업과의 실질적인 거래가 일어날 수 있도록 든든한 구원투수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히 AEES에 처녀 출품하는 기업들에게 인기다. 중국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초보기업으로서는 중국시장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실질적인 비즈니스까지 연결될 수 있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중국 전자IT분야 100강 기업구매담당 임원 등 유력바이어를 초청해 한국관 참가기업과 1:1비즈니스상담회를 진행하는 것이 ‘한중세일즈페어.’ 올해 ‘한중세일즈페어’는 역대 최고의 주가를 올렸다는 평이다. 한국관 총상담액 8247만6000달러, 계약예상액 62565000달러 달성에 1등 공신으로 꼽혔다.

AEES 2012 현장을 찾은 이운호 지경부 무역정책관이 참가업체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상해 현장을 찾은 이운호 지경부 무역정책관은 “정부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하반기 수출여건이 좋지 않아 수출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AEES는 수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바이어마케팅 사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AEES 2012에서 우리기업이 적극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벌이고 있어 성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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