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 Paper at The Bank Counters Disappear
[CIO BIZ+] Paper at The Bank Counters Disappear
  • Korea IT Times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3.03.05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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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Korea - In Noryangjin, there is a special bank branch, the ‘smart’ branch of NH Bank that opened in last August. This branch is being benchmarked by its peers for having gotten rid of paper documents at the tellers’ counters.
When asked the teller for an account, I was asked to fill out and sign the form that appeared on a touch screen using a digitizer pen. Instead of the usual personal chop, my signature was enough to complete the process. 

Other banks are getting ready to build the ‘smart branch.’ Jeonbuk Bank recently signed contracts with electronic document solution providers, including Inzent and Inzisoft, to implement document digitization system and apply it in the field within this year. 

Implementing an electronic document system requires a hefty investment, but the banks are making such investments to answer to government’s efforts to vitalize the ‘green economy.’ In 2010, Ministry of Knowledge Economy announced a plan to promote electronic document systems and identified finance and pubic areas, the typical heavy users of paper documents, as the first target for digitization. Korea Financial Telecommunications & Clearings Institute and banks worked together to come up with a standard on creation and management of documents at the teller counters in October 2011. 

When successfully implemented and operated, the electronic documents will significantly reduce the banks’ paper use. According to the banks, six heavily used forms make up 70% of all paper documents used at the teller counters, and annual average of 2.5 billion sheets of document (about 10 million daily) are used at the bank teller counters. 

[CIO BIZ+]`종이가 사라지는` 은행창구의 변신 

학원과 수험생으로 가득한 노량진에는 `특별한` 은행이 있다. NH농협은행이 지난해 8월 개소한 `스마트 브랜치`다. 똑똑한 점포란 뜻의 이곳은 국내 처음으로 창구에서 종이를 없앤 은행이자 다른 은행의 벤치마크 대상이 되고 있다. 

◇종이가 없다고 
지난 20일 노량진 스마트 브랜치를 찾았다. 통장 개설을 위해 창구에 앉았다. 다른 은행과는 낯선 화면이 눈앞에 놓여있다. 
거래가 처음이냐는 창구 직원의 물음에 통장을 개설하고 싶다 했다. 종이 신청서가 아닌 화면에 내 개인정보를 입력하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디스플레이 위로 이름, 주소, 전화번호, 주민번호 등을 차례로 입력했다. 키보드나 마우스로 입력하는 게 아니라 화면 위에 글씨를 쓰는 방식이다. 펜 입력은 최신 스마트패드처럼 부드럽다. 
직원은 도장이 있냐고 물었다. 가져오지 않았다. 사인도 괜찮다는 답변이다. 다시 펜을 들고 화면 위에 사인을 그렸다. 역시 종이 위에 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느낌이다. 
더 할 것 없나 생각하던 찰나 직원이 “다 됐다”고 했다. 그렇게 새로 만든 통장을 들고 나왔다. 

◇은행 `페이퍼리스`로 전환 
은행 창구가 달라졌다. 종이 업무를 전자 문서로 바꾸는 이른바 `페이퍼리스(Paperless)` 환경이 속속 구축되고 있다. 
전북은행도 올해 농협 `스마트 브랜치`와 같은 곳을 연내 개소하기로 결정하고 대상지를 물색 중이다. 전북은행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최근 인젠트·인지소프트와 계약을 맺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시범적으로 오는 9월까지 페이퍼리스 은행 한 곳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내후년부터는 중장기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전북은행은 종이를 획기적으로 없애는 쪽으로 기술 방향을 세우고 있다. 
다른 몇몇 은행도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검토하고 나서 농협을 필두로 한 종이 없는 은행 전환이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종이 대신 디스플레이 위에 펜을 들고 은행 업무를 보는 것에 익숙해질 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뜻이다. 

◇전자문서 도입 이유는 
전자문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투자가 필요하다. 눈에 보이는 것만 해도 우선 펜 입력이 가능한 화면을 창구에 배치해야 한다. 
아울러 개인 정보가 담긴 전자문서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인프라도 필요하다. 은행 내부 시스템도 전자문서에 맞게 바꿔야 한다. 
그런데도 종이를 없애는 데 은행이 나서고 있는 건 정부 시책에 발맞춰 녹색경제 활성화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지난 2010년 지식경제부는 제10차 녹색성장위원회 보고대회에서 관련 부처 합동으로 `녹색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자문서 확산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정부는 기존 종이문서 사용 관행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자문서 사용 비율을 30% 수준에서 2015년 50%까지 확대키로 했다. 
전자문서 사용비율을 높이면 종이생산과 물류비용 2조원 절감, 프로세스 개선 8조3000억원, 탄소 400만톤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추진 배경이다. 

정부는 이때 종이문서 사용량이 많은 곳을 우선 대상으로 꼽았다. 바로 금융과 공공 분야다. 이에 금융결제원과 시중 은행은 2011년 1월 `은행공동 전자문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9개월간의 연구 끝에 같은 해 10월 `창구 전자문서 생성 및 관리 기준`을 도출했다. 지난해 9월 수정 보완된 이 기준을 토대로 은행은 현재 전자문서를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달라지는 것과 기대 효과 
현재 은행 창구에서 종이로 받지 않아도 되는 문서는 총 6종이다. 입금전표·출금전표·신규거래신청서·전자금융거래신청서·제신고서·자동이체신청서다. 
금융결제원 측은 “6개 서식의 비중이 커 우선 전자문서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추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먼저 은행창구에서 전자문서가 성공적으로 안착되면 종이 문서의 획기적 감소가 예상된다. 은행권에 따르면 입금전표·출금전표·신규거래신청서 등 6개 문서는 창구 서류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한 해 은행 창구에서 발생하는 종이문서는 25억장(하루 1000만장)에 달한다. 
업무 효율성 향상과 새로운 영업 방식도 기대된다. 종이 문서 사용으로 생기는 구매·보관비용 감축은 물론이고 안내장을 나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화면을 이용해 각종 금융상품 정보도 쉽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IT에 익숙한 젊은 고객층에게 어필할 수 있고 고객 창구 대기 시간도 단축돼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모색할 수 있다. 

◇개선점 없을까 
은행 창구에서의 전자문서는 이제 도입되는 단계고 문서도 6종에 한정돼 실제로 이용했을 때는 조금 낯선 풍경이 연출된다. 
통장 개설 신청서는 화면을 이용해 디지털로 입력하면서도 고객정보 활용 동의서와 같은 일부 문서는 다시 종이에 사인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전통 방식과 새로운 기술을 같이 병행해야 하는 `어색한 동거`인 셈이다. 
또 디지털 필기 기술이 발달해도 IT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종이에 익숙했던 금융 이용자는 디스플레이상에서 업무를 보는 것을 오히려 불편하게 느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문서가 디지털로 보관되는 데 대한 이용자의 불안감도 덜어야 할 과제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현재도 시중 은행이 가능한 업무는 자동화기기(ATM)를 사용하도록 안내하는 등 종이 사용 절감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이를 거부하는 고객 비율이 높은 실정이라며 변화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사용자 친화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Article provided by etnews [Korea IT News]
[Reference] : http://english.etnews.com/device/2729530_13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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