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항암 치료 효능에 일구이언하는 의사들
한의학 항암 치료 효능에 일구이언하는 의사들
  • Korea IT Times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4.10.16 2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염약과 소화제만으로 저절로 암이 치유된다고 주장한 한정호의 기사

 

소아암 등 난치성 질환에 한의학적 치료법이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의사의 의견에 대해 암은 저절로 사라질 수 있기에 한의학의 항암 치료를 부정한 소화기 의사가 있어 혼란이 일고 있다.

국내 소아 혈액종액 권위자인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신희영 교수는 “한의학적 접근으로 암을 치료한 7개의 증례를 발표해 이 같은 케이스는 32년의 치료 경험에 비춰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경우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이어 "한의학의 가장 큰 문제는 근거중심의학이 구축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고 전하고 "서양 의학을 따라가면 노벨 의학상을 못 받는다. 한의학을 기초로 승화시켜야 한국에서 노벨상을 받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반면에 충북의대 병원의 홍보팀장이자 충북의대 병원 비정규직(계약직) 의사인 한정호 팀장은 한방항암제 '넥시아'의 효능이 의심된다는 글을 게재하며 암은 저절로 사라질 수도 있다고 한방 의료의 항암 치료 효과를 전면 부인했다. 한정호팀장은 충북의대 병원 홍보팀장으로 여러 매체를 상대하는 위치이고 실제 의사들 중 SNS영향력이 가장 큰 의사 중 한 명으로 잘 알려 져 있다.

 

한정호 팀장의 활발한 SNS 활동 등

 

한 팀장은 실제로 H 모 온라인 미디어와 개인 블로그에 “고령의 나이에 수술을 거부하는 환자가 소화제와 위염 약만으로 8년째 앓고 있던 암이 저절로 사라지고 있다” 며 일체 자료 공개나 논문 없이 일방적인 주장을 해 왔다.  

한 팀장은 실제적인 의료 기록을 제시하지 않고 의학적 소견서를 작성하여 이미 합법적으로 검증되어 생약 고시된 한약제로 국내 암환자 백 여명 이상을 완치(임상적 5년 이상 생존, 한겨레 국제 학술 대회 취재 보도/2006년 10월 11일)한 항암치료제 넥시아에 대한의 사보험사의 의료 지원을 중단시키는 데 일조한 (라포르시안 보도 /2013년 4월17일)  임상암학회 의견서를 블로그를 통해 유포시킨 의혹도 받고 있다.

특히 본인이 진료하는 환자 중 말기 암 환자가 9년째 잘 살아 있다고 호언장담을 해 온바 있어 자료 공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역 의사인 한정호 팀장은 기본적으로 이 경우에는 조직 검사서, 내시경 사진, 건강 보험 기록, 위염 처방 기록, CT 사진 등 관련 기록이나 진료 자료를 첨부해야 하는데도 그것조차 하지 않았다.

만약 한 팀장이 언급한 암환자의 CT사진 등이 없다면 이는 의료법 제22조 진료 기록부 위반이기에 자격 정지에 해당한다.

또한, 환자가 양방에서 확실한 치료법이 없는 4기 말기 암이 아니고, 표준진료지침에 따라 확실히 치료 가능성이 있는 초기 또는 중기 암이었다면 아무런 치료나 조처 없이 암환자에게 2년에 한 번씩 오라고 했기 때문에 ‘의료 윤리 4대 기본 원칙’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큰 심각한 문제이다.

특히 객관적 자료에 근거해 의견을 주장해야 하는 공인 신분의 의사이면서도 기사 중간에 “그러고 보니, 몇 달 전 학회집담회에서 서울의 모 대학 병원 모 교수님이 담도암 말기로 조직 검사에서 확진된 환자가 전이된 암이 아무 치료도 안 했는데 작아 지다가 소실되어서~”라는 식의 ‘**하더라’의 사례를 인용 보도하고 있다.

◇암 전공의도 아니면서 한의학 항암 치료 비난해 오지랖 넓은 내과 의사로 유명

사실 한 팀장은 지난 몇 년간 정체 불명의 단체로 물의를 일으켰던 과학중심의학연구원(www.i-sbm.org)의 이사로 활동하면서 본업인 환자 진료와 양방 의학의 연구보다는 철도대 출신 유명 SNS전문가로 알려 진 황의원(과학중심의학연구원 원장/스켑티컬 레프트 운영자), 강석하(과학중심의학연구원 이사/사이언티픽 크리틱스 운영자) 등과 함께 한방을 사이비 의학이라고 공격하는 일에 집중해 왔다.

대한암환우협회 이정호 회장은 “지난 수년간 ‘4기암완치법 찾기 캠페인’을 주관했는데 한 건도 제출 못 했던 한정호 씨가 갑자기 소화제나 우루사를 처방하여 장기 생존하고 있다는 광고성 기사를 스스로 올리고 있다” 며 “적어도 의사라면 진료 기록, 영상 진단, 치료 전후 자료를 올리고, 학자라면 전문지에 기고해서 검증을 받아야 하지 비전문적인 글로 인터넷 매체에 기고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양심 있는 의사라면 치료 기록을 국제 논문에 내서 검증 받고 얘기를 해야지 진짜 교수인지는 모르지만 교수직함을 쓰는 자가 무책임한 글을 유포하면 수많은 암환자는 교수직함을 믿고 소화제로 암 치료를 기대하다가 큰 피해를 볼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한정호의 기사를 읽은 분당서울대병원 이 모 의사는“한 교수가 언급한 시점을 기준으로 해 글을 기고하기 전인 지난 2014년 7월 29일 진료 환자의 내시경 기록과 위암 진단이 이루어진 8년 전인 2006년도와 아무런 위암의 차이가 없었던 2년 전인 2012년의 내시경 기록이 존재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 모 의사는 “정말로 해당 환자가 8년간 소화제와 위염제만 먹고 나았는지, 혹은 오진에 의한 일인지도 규명되어야 한다” 며 “정규 의료 표준 진료를 준수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암환자 단체연합 역시“한정호 씨는 그 동안 말기 암도 저절로 낫는다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해 왔고 본인 환자 중 9년 생존하는 말기 암 환자가 있다고 하였기 때문에 이를 믿게 할 목적으로 위와 같은 어처구니없는 허구의 소설을 쓰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며 “이를 위해 반드시 말기 암 여부 자료 검증과 우루사와 소화제로 말기 암 환자가 생존하고 있는지 공개 검증을 하여야 하며 공개를 못 할 경우 이에 대한 응분의 법적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말기암 치료 관련 의료 기록 제시에 말 바꾸는 한정호 팀장

이에 기자가 위염약과 소화제로만 암이 줄어들었거나 없어졌다고 주장하면서 임상 사례로 연구 발표하지 않는지 또한 암 관련해 세 번째 저자로 발간된 한 개의 논문 말고 더 있는지 물어 봤다.

한 팀장은“이런 것은 논문이나 보도 거리도 아닙니다. 너무 많았어 의미 있는 논문으로 받아 주지도 않습니다”라며“제 주 연구 분야는 내시경을 이용한 치료 수술입니다”라고 대답했다.

결국, 한 팀장은 이 대답으로 자신의 기사에서 언급한 학회집담회에서 서울의 모 대학 모 교수가 발표한 암 치유 사례에 대해서 논문이나 보도 기삿거리가 아닌 것으로 단정 짓는 모순을 범했다.

다시 말해 한 팀장 자신이 작성한 기사에서는 본인의 의도에 맞게 대한췌담도집학회에서 발표한 서울의 모 교수 사례를 중요한 것으로 인용해 기술했지만, 본 기자의 질문에는 암 치유 사례를 발표한 서울의 모 대병원 모 교수의 내용은 하잖은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한, 암 관련 논문이 더 있는지 물어 봤는데 한 팀장은 자신의 연구 분야로 질문에 대답했다.

실제로 인터넷에서는 암 전문가처럼 활동해 온 한 팀장은 암 치료 관련 말기 암완치 환자 논문을 단 한 건도 발표를 못 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서울대병원 암 전문의 신 교수는 근거중심의학을 주장하며 "이제 한의학의 확실한 증례를 DB화하여 왜 효과가 있는지를 임상 시험을 통해 밝혀야 한다” 고 말한 반면 충북 대학 병원 소화기 내과 전문의 한 팀장은 의학적 근거의 자료 없이 “본인의 환자 중에 말기 암 환자가 9년 동안 생존해 있다”는 주장에 한의학 항암 치료 효능에 대해 국민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알림 ; 국립 충북의대 교수가 아니라는 여러 문의와  지적이 있어 충북대학교 총장에게 직접 확인 절차가 끝날 때까지 공식 지칭을 한정호 교수가 아닌 현직인 팀장으로 직함을 표기 합니다.. >

 

이재승 기자 (jaesonlee@koreaittime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ABOUT
  • CONTACT US
  • SIGN UP MEMBERSHIP
  • RSS
  • 2-D 678, National Assembly-daero, 36-gil, Yeongdeungpo-gu, Seoul, Korea (Postal code: 07257)
  • URL: www.koreaittimes.com | Editorial Div: 82-2-578- 0434 / 82-10-2442-9446 | North America Dept: 070-7008-0005 |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Monica Younsoo Chung | Chief Editorial Writer: Hyoung Joong Kim | Editor: Yeon Jin Jung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Choul Woong Yeon
  • Masthead: Korea IT Times.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