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 외국과 국내 병원 '골리앗 와 다윗' 싸움인 셈
의료관광, 외국과 국내 병원 '골리앗 와 다윗' 싸움인 셈
  • Korea IT Times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4.11.1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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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KOREA - 국제 의료 관광에서 외국은 네트워크 병원의 진출을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데 국내는 법으로 네트워크의 성장과 발전을 억제하는 등 의료 관광에 대한 지원이 대조가 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싱가포르 래플스(Raffles Medical Group)네트워크 병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현재 싱가포르 내에 103개의 클리닉을 운영하며 동남 아시아, 홍콩, 일본 및 중국 상해에 네트워크 병원을 직접 개원하여 현지인과 세계를 상대로 환자를 유치하며 의료 관광으로 성업 중이다. 이에 래플스 네트워크병원은 오늘날 10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입원해 치료받고 있고 6,500 명 이상의 의료진이 근무하는 등 미국의 메이오 클리닉(Mayo Clinic)’과 같은 국제 규모의 네트워크 병원으로 발전하고 있다


◊의료관광에 성공한 싱가포르의 래플스(Raffles Medical Group)병원, 네트워크병원이기에 가능

사실 래플스 네트워크 병원은 1976년 싱가포르에서 루춘용 박사와 알프레드 로 박사에 의해 단 2개의 클리닉 병원으로 출발해 1993년 네트워크 병원으로 거듭난 후 지금의 국제적인 그룹의 병원으로 성장했다. 또한, 래플스 네트워크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나 의료진도 가장 자랑하는 장점은 다른 지역에 거주해도 네트워크 병원 특성상 동일한 치료를 계속 해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래플스 네트워크병원 홈페이지(http://www.rafflesmedicalgroup.com)에서는 한국어 등 총 11개의 언어로 방문자에게 병원을 소개하며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


의료보다 더 건강에 밀접한 먹거리는 네트워크 영업이 가능한데 유독 네트워크 병원만 규제

한편 우리나라는 공식적으로 대한네트병의원협회에 가입한 60여개의 네트워크 병원이 있다. 하지만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의 이기심에 기인한 입법로비로 만들어 진 의료법인 11개소 법때문에 네트워크 병원의 성장이 멈춘 상태이다. 따라서 미국의 메이오클리닉이나 싱가포르의 래플스 네트워크병원과 같은 국제적 수준의 규모와 의료 시설로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의료법인 11개소 법때문에2차 병원 시스템인 국내 네트워크병원의 의료 관광에 대한 경쟁력이 외국 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악화되었다는 것이다.

의료법인 11개소 법안가장 큰 문제는 국내 병원이 해외로 의료 관광을 위해 직접 진출했을 때 발생한다. 다시 말해, 중국이나 동남아 또는 아랍에서 국내 병원이 경쟁하는 병원은 래플스병원같은 거대한 네트워크병원이기 때문이다. 또한, 개인 병원이나 현재의 네트워크 병원이 해외 환자를 국내로 유치해 의료 관광에 나서는 경우 자본 및 광고 부족으로 환자 유치 경쟁력이 떨어지는 내부적인 문제와 환자에게 비추어 지는 병원 규모에 따른 대외 이미지 경쟁력에서 뒤떨어질 수 밖에 없다.


입법 위해 돈준 치협은 압수수색 중, 돈받은 국회의원은 검찰 수사 중…법은 그대로 존재 할건가

또한 정부가 의술보다도 국민 건강에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먹거리에 대해서는 프랜차이즈 방식의 네트워크 경영을 법으로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의료 산업화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며 의료관광으로 국익에 기여하고 국민에게 동일한 의술을 제공 하는 한편 합리적인 의료비 형성에 앞장선네트워크병원의 성장을 법으로 막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검찰이 네트워크병원 방지법인 의료법인 11개소 법안입법과 관련해 돈 받은 국회의원과 돈 준 대한치과의사협회를 수사 중이기에 조만간 유무죄가 밝혀 지겠지만 법안이 그대로 존재한다면 우리나라의 해외의료관광의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점은 가장 큰 문제이다.

대한네트워크병의원협회 안건영 회장은 의료기술 공유와 효율적 진료체계 구축을 통해 해외환자 유치 등 국가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네트워크 병원의 장점이다의료인으로 하여금 의료기술 및 의료서비스에 대한 투자욕구를 자극할 수 있고, 이로 인하여 의료연구와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제도적 완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By 이재승 기자(jasonlee@koreait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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