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송어축제,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축제’로
평창송어축제,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축제’로
  • 연철웅(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5.01.0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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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축제에서도 ‘안전’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엔 사회적으로 각종 안전사고가 빈발해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올 겨울 들어 맨 처음 개막한 ‘제8회 평창송어축제’의 평창송어축제위원회(위원장 최교순)는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축제’를 모토로 어느 때보다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평창송어축제는 12월 20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대에서 51일간 열린다.

평창송어축제 관계자는 지난 11일 평창군청 소회의실에서 안전관리실무위원회에 참석해 행사개요와 의료·교통대책, 시설 및 전기 안전관리, 규모 및 특성에 맞는 보험가입 여부 등 행사운영 전반에 대해 설명했고 군청과 협조해 안전관리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오대산에서 흘러나와 동강으로 이어지는 오대천 일대 9만9000여 평방미터에서 열리는 평창송어축제에는 얼음송어낚시터와 얼음 놀이터가 있다. 얼음송어낚시터의 경우, 수심은 1.2~ 1.5m로 비교적 얕다. 얼음썰매장 등이 개설된 얼음 놀이터의 경우, 수심은 40-50센티미터에 불과하다.

31일 오대천 행사장 얼음 두께는 35센티미터 정도. 위원회 관계자는 얼음송어낚시터에는 얼음두께 20센티미터 정도 되었을 때 얼음 위에 미리 그물을 설치해 놓았다고 밝혔다. 만약 얼음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사람이 물속으로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낚시 구멍은 그 그물코를 피해서 뚫는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강원발전연구원의 정책메모에 따르면 안전한 얼음두께는 20센티 이상이다.

법적으로 얼음낚시에 대한 안전규정은 현재 없는 상태다. 위원회 측은 지난 7년간의 안전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종 안전시설과 인력을 준비하고 있다. 혹시 모를 환자들을 대비해 심폐소생술 키트와 들것 등 각종 안전장비는 물론 간호사를 비롯해 119 구급대에서 인원을 지원받아 안전대책반을 꾸리고 있다. 상해사고에 대비해 상해보험도 가입했다.

화천 산천어축제, 인제 빙어축제와 함께 한국 3대 겨울축제로 손꼽히는 평창송어축제 기간에 방문하는 총 관광객만 어림잡아 50-60만 명에 달한다. 20일 개장 이후 29일까지 열흘간 14만5,000여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주말과 휴일에 얼음 낚시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오대천 일대는 말 그대로 ‘사람 반, 얼음 반’의 진풍경을 연출한다.

평창송어축제는 지난 2013년에는 한국관광공사가 ‘가볼 만한 겨울축제 20곳’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강원도 평창은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눈의 고장으로 인근의 스키장, 동해바다 등과 연계 관광 프로그램이 다양해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평창송어축제에서는 얼음 위에서 보면 오대천을 휘감아 도는 송어를 낚는 송어낚시의 짜릿한 손맛을 즐길 수 있다. 오대산 맑은 물에서 자란 싱싱한 송어를 잡아 지근거리에 있는 요리센터에서 회나 구이로 요리가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찾는 이들에게 또 다른 미각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먹거리 외에도 평창송어축제는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다. 눈조각 감상은 물론 얼음낚시, 송어맨손잡기, 얼음썰매, 스케이트, 얼음카트, ATV(4륜 오토바이), 눈썰매, 스노우래프팅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By 연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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