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자고 일어나니 급성 안면마비가 찾아와
겨울철 자고 일어나니 급성 안면마비가 찾아와
  • 이재승
  • 승인 2015.02.0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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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하는 말 중에 '찬데서 자면 입돌아간다'라는 말이 있다. 말처럼 안면부에 냉(冷)한 기운이 침투하게 되면 얼굴 근육이 돌아갈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런 말은 바로 안면마비 질환인 구안와사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구안와사(口眼喎斜)는 한방에서 안면마비를 지칭하는 병명으로 입과 눈이 돌아간 병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실제로 안면마비 질환의 보편적인 증상이 바로 눈과 입이 돌아가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런 안면마비는 왜 발생하는 것일까.

그러려면 먼저 안면마비 질환의 기저를 알아야 한다. 안면마비는 단순히 근육 이상 증상이 아닌 신경장애 질환이다. 12개의 뇌신경 중 제 7번 뇌신경인 얼굴신경의 병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 안면마비인 것.

이 얼굴신경은 안면부 근육운동 등을 담당하고 있는 복합신경이기에 이곳에 이상이 발생했을 시 얼굴근육운동장애나 이명(耳鳴), 미각(味覺) 이상 등의 감각이상 증상 등이 동반해 나타날 수 있다.

안면마비 집중치료 한의료기관인 단아안 한의원에 따르면 이런 안면마비는 10명 중 7명꼴로 별다른 기저질환 없이 급성으로 찾아오는 편이며, 분류상 벨마비라 불리는 이런 안면마비는 한기(寒氣)에 오래 노출되거나, 스트레스와 피로누적 등의 이유로 체내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곧잘 나타난다.

최근 사회적으로 받는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짐에 따라,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의 발병율도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건강보험공단심사평가원 통계를 살펴보면 안면마비 질환 유병인구는 2013년을 기점으로 19만 명을 돌파한 상태로 전년 대비 1만 명 가량 증가했다.

이는 안면마비 질환인 구안와사(구안괘사)에 대한 예방과 관리, 치료의 중요성 역시 덩달아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

단아안 한의원 측은 "외출시 기온차를 고려한 옷차림, 실외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실내 온도 유지, 운동이나 여가생활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와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통한 피로 누적 방지 등이 평소 안면마비를 예방하기 위해 실천해야할 것들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안면마비는 초기 치료가 유병기간과 후유증 발생 여부를 크게 좌우하는 병 중 하나다. 따라서 급성으로 벨마비 구안와사가 발병했을 시 즉각 가까운 한의원이나 병의원에 내원해 진단 및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By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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