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는 일명 '입 돌아가는 병'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질환이다. 이는 구안와사의 병변 위치가 안면부 운동과 일부 감각영역을 담당하고 있는 제 7번 뇌신경인 얼굴신경에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안면신경장애로도 불리는 구안와사(구안괘사)는 입이 돌아갈 뿐만 아니라 눈이 잘 감기지 않으며, 미각 및 청각 이상도 초래하게 된다.
이런 구안와사는 크게 병변이 뇌 내 혹은 뇌외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말초성 구안와사와 중추성 구안와사로 나뉘며, 전자의 경우는 과한 한기(寒氣) 노출이나 스트레스, 피로누적이 주된 원인이고, 후자의 경우는 중풍(뇌졸중)이나 뇌경색 등 뇌내질환이 주된 요인이다.
이중 구안와사 발병의 대부분은 말초성 구안와사가 차지하고 있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이 말초성 구안와사는 스트레스와 과로 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주된 유병원인이다.
구안와사 집중치료 네트워크 단아안 한의원에 따르면 위와 같은 원인 때문에 이전에 주로 자연적 면역력 저하가 오는 장, 노년층에서 스트레스지수가 높고 과로도가 높은 사회활동인구인 30-40층으로 주 발병층이 변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런 구안와사는 사람만이 아닌 동물에도 유발될 수 있다. 캐나다 맥길대 연구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나, 고양이, 쥐, 각종 영장류에서 스트레스에 따른 안면마비 질환인 구안와사가 발병했다.
한편, 구안와사는 평소 면역력 관리가 예방과 치료의 바로미터다. 단아안 한의원 관계자는 "면역력은 구안와사는 물론 모든 질병 예방의 핵심이다"며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 급격한 기온차로 인해 체내 자율신경이 교란돼 면역력 저하가 용이한 만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by 이재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