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며 새 학기가 시작된 요즈음에는 소아 인플루엔자 환자가 크게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감기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보통 12시간에서 72시간이다. 콧물, 재채기, 코 막힘 현상을 동시에 보이는 것이 특징으로 2~3일 후 인후통, 인후의 이물질감과 기침으로 진행한다. 열이 날 수도 있으며 어른에 비해 어린이들이 심한 증상을 보인다.
독감은 기침이나 콧물 등의 증상보다 발열과 오한, 두통, 몸살, 근육통이 출현하면서 소화불량 같은 증상이 흔하다.
발병 3~5일째 가래를 동반하지 않는 건성 기침과 콧물, 충혈,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기침은 가슴 가운데가 몹시 화끈거리는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증상이 호전된 수주 후까지 지속할 수 있다.
특히 학교는 집단생활을 하는 공간인 만큼 독감이 전파되는 속도가 빨라 환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만약 일주일 이상 심한 감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가까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독감은 예방접종으로 안심할 수 없는 질병이다. 독감 백신은 접종 후 약 2주 정도 지나야 방어항체가 형성되는데 그 이전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접종한 백신의 바이러스 종류와 실제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다른 경우에도 백신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우선 손을 자주 씻고 실내 온도를 20~22도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C 함유 식품을 섭취하고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채기할 때 손수건이나 휴지, 옷깃으로 입을 가리는 것도 독감 예방법에 해당한다.
이동호 두리이비인후과 수원호 매실점 원장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가정 또는 학교에서 손 씻기 등 위생 관리 및 감독을 철저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감염자의 경우 마스크 등을 착용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비록 겨울이 지나가고 있지만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by 이재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