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입은 한국 전통미, 설화수가 세계에 알린다
디지털 입은 한국 전통미, 설화수가 세계에 알린다
  • 김유나(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5.03.0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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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아트 마케팅이 하나의 예술 프로젝트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단순히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거나 예술가∙행사를 후원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한국의 전통미에 디지털을 입힌 이색 예술작품을 직접 제작해 전세계에 공개하는 등 보다 궁극적인 목적을 띄는 대형 프로젝트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한국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세계에 한국 전통미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발판이 된다는 점에서 기업의 예술 후원 ‘메세나’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인식되고 있다.

디지털을 입은 한국 전통미, 전세계에 알리는 설화수

한국문화에 대한 철학과 자부심으로 피어나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우뚝 선 설화수. 이러한 브랜드 정체성에 입각해 설화수는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널리 알리는 문화 메세나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하며 전통과 현대가 서로 조화롭게 발전해 나가도록 돕는 문화소통의 장 역할을 하고 있는 ‘설화문화전’이 그 대표적인 예다. 최근 설화수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보다 다양한 채널과 임팩트 있는 컨텐츠로 한국의 전통미를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코리안 아트 콜라보레이션(Korean Art Collaboration) 프로젝트’를 꾸준히 전개 중이다.

(좌) 설화수 윤조에센스 아트 콜라보레이션 영상 (우) 설화수 미안피니셔 아트 콜라보레이션 영상

지난해 3월, 제1호 나전명장 손대현 장인과 세계 미디어 아트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진시영 작가와 협업해 선보인 브랜드의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윤조에센스 캠페인이 그 시작이었다. 연이어 작년 6월과 7월에 공개된 미안피니셔 캠페인에서는 동서양 거장들의 명화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작업으로 ‘움직이는 회화’를 만들어내는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와 협업해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결합을 신선하게 그려냈다. 설화수는 2015년에도 다양한 주제로 전통과 현대를 아름답고 조화롭게 엮어내는 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지난 3일에는 LED라는 이색 소재를 과감히 선택해 한국의 전통미를 감각적이고 현대적인 미디어 아트로 재해석한 아트 작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한방 뷰티 브랜드로서 설화수의 특별한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예술 생태계를 살리는 데 주력하는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브릴리언트 메모리즈

현대자동차는 외부 미술관을 후원하거나 작가 지원 방식으로 예술 상태계를 살리는 데 초점을 둔 전방위적인 문화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10년 후원(매년 12억 원씩) 등을 계기로 대규모 예술 후원을 시작한 현대자동차는 올해 첫 프로젝트로 이달 17일까지 서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브릴리언트 메모리즈(brilliant memories)’ 전시회를 개최했다. 김종구•박선기•이용백•양수인•이광호•에브리웨어 등 작가 14개 팀이 자동차에 얽힌 사연을 담아 폐기된 자동차를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또한 오는 3월에는 전세계 미술학도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 '아트 유니온'(ART-UNI-ON)’을 연다. 세계적인 작가, 큐레이터, 평론가들이 멘토로 참여해 학생들을 지도할 계획이다.

브랜드 자체를 예술로 승화시킨 샤넬

전세계 여성들의 영원한 로망인 패션 브랜드 샤넬은 브랜드 자체를 ‘아트’로 승화시킨 다양한 캠페인으로 이 분야 원조격임을 자처한다. 샤넬은 다양한 전시를 직접 기획, 개최한다. 2008년부터 2년간 세계 유명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한 ‘샤넬 모바일 아트’전과 2012년 4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각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진행했던 샤넬 재킷을 입은 명사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 ‘더 리틀 블랙 재킷’ 등이 유명하다. 작년에는 한국에서도전시회를 개최해 화제를 모았다. 샤넬 하우스가 기획했던 해당 전시는 2007년 모스크바 푸시킨 미술관, 2011년 상하이 현대 미술관과 베이징 국립예술관, 2013년 광저우 오페라하우스와 파리의 팔레 드 도쿄에 이은 6번째 대규모 전시였다.

By 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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