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만성질환 월경통의 원인과 치료는
여성 만성질환 월경통의 원인과 치료는
  • 이재승
  • 승인 2015.03.1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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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안 한의원 김진아 원장

남의 중병보다 내 고뿔이 더 아프다는 말이 있다. 이는 남보다 내가 더 중하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내가 겪어보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그게 얼마나 아픈지 공감하지 못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생리통은 남성은 공감할 수 없는 질환이다. 여성이라면 두 명 중 한 명꼴로 흔한 질환이지만, 남성은 이 통증을 안다면, 인체 해부학이 다시 쓰여야 할 판이기 때문이다.

가임기 여성이라면 한 달에 한 번씩 찾아오는, 흔하게 겪는 병인만큼 그렇게 아프다는 공감을 못하는 질환이 생리통이다.

그렇지만 생리통은 개인차가 존재하지만 여성에게는 반평생을 따라다니는 만성질환과도 같으며 그 통증 정도는 심한 경우 정상적 활동이 어려울 정도다. 실제로 직장여성들이 갖는 생리통 애로점을 위해 근로기준법에서 매월 1회 생리휴가를 보장해주고 있기도한다.

이처럼 여성을 따라다니며 괴롭히는 생리통. 그 원인은 무엇일까

단아안 한의원 마포점 김진아 원장에 따르면 생리통은 크게 원발성(일차성) 생리통과 속발성(이차성) 생리통,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원발성 생리통은 자궁이나 난소 등에 특별한 병리적 이상이 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통 생리 전후 2~3일간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일반적인 생리통은 이 영역에 속한다.

속발성 생리통은 골반 내 장기에 이상이 있을 시 즉, 자궁 및 인근에 기저질환이 있을시 유발되는 생리통증을 말한다. 주된 기저질환으로는 자궁내막증, 골반염, 자궁근종, 난소난종 등이 있으며, 이 속발성 생리통은 생리 시작 약 1~2주 전부터 통증이 발생해 생리 후 수일 이상 지속되는 것이 특징으로, 원발성 생리통에 비해 통증 지속 기간이 긴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속발성 생리통은 통증을 유발하는 기저질환이 존재하기에 원발성 생리통과 달리 일반적인 진통제 등이 별다른 효과를 가져오지 못한다. 따라서 본인의 생리통 발생 기간이 길고, 진통제를 복용해도 통증 완화 효과가 없다면 다른 부인과 질환을 의심하고 내원해 진료 및 치료를 받아야만 한다.

생리통은 그 유병인구에 비해 병원 내원율이 높지 않은데(2013년 기준 생리통으로 내원한 환자는 약 35,000명), 이는 단순히 진통제와 같은 일반 의약품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근본적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청아한의원 김진아 원장은 "한방에서는 생리통에 대해 자궁과 난소의 월경기전을 조절하는 경락의 불균형에 원인이 있다고 본다. 특히 간장과 비장, 신장은 자궁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해당 기관과 경락에 문제가 발생하면 하복부에 한기(寒氣)가 침투해 자궁 내 기혈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생리통이 유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속발성 생리통의 경우 통증을 유발하는 기저 질환이 존재하기에 그것을 반드시 찾아 치료를 해야만 지속적이고도 고통스런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아 원장은 "자궁은 여성에게 두 번째 심장이라 부를 만큼 중요한 기관으로 심장 못지 않은 혈류가 지나가는 기관인만큼 자궁의 이상은 결국 몸 전체의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생리통에 대해) 단순히 진통제에 의존하지 말고 근본적으로 생리통의 원인을 제거하고 자궁을 튼튼하게 할 수 있도록 한의원이나 병의원에 내원해 집중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by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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