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대 안면마비 환자 증가, 원인과 예방은
30~50대 안면마비 환자 증가, 원인과 예방은
  • 이경호(lkh@koreaittimes.com)
  • 승인 2015.03.2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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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60대 이상 노년층의 주된 질환처럼 여겨졌던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구안괘사)가 최근 수년간 한창 사회활동에 여념이 없는 30~50대 중장년층에서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안와사는 대표적인 면역력 저하에 따른 유병 질환으로 노년층이나 병을 앓은 사람들 등 자연적 면역력 저하 혹은 기저 질환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된 층에서 곧잘 발생하던 병이다.

그런데 최근 수년간 각종 업무 등으로 치열한 사회 경쟁에 놓여있는 직장인들에게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 발병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30대 중반의 광고회사 AE(Account Executive) 최 과장은 하루하루가 모자란 시간 속에 살고 있다. 고객사에 광고홍보 계획을 수립해서 프로모션을 해야 하는 일에도 정신없고, 새롭게 큰 수주 건이 있어서 경쟁 PT 준비에도 여념이 없다.

그렇다 보니 반복되는 야근과 주말에도 일에 매달리기 일쑤다. 그러던 어느 날 밥을 먹던 중 음식물이 한쪽 입가로 새어 나옴을 느껴 거울을 봤다가 돌아간 입이 눈에 들어와 놀란 최 씨는 내원했고, 받은 진단은 안면마비질환 구안와사였다.

이처럼 비교적 건강에 자신이 있고, 젊은 층인 30대에서도 구안와사 발병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구안와사 집중치료 네트워크 단아안 한의원에 따르면 구안와사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유발될 수 있는 병이라고 조언한다.

근본적으로 면역력 저하가 핵심 요인으로, 30~50대 층은 스트레스와 과로, 잦은 음주와 흡연 등으로 인한 오장육부의 기능 저하 등이 주된 면역력 저하 요인으로 작용해 구안와사에 노출되게 되며, 이런 빈도가 높아져서 해당 연령층의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언급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를 살펴보면 2013년 기준 안면신경장애 구안와사로 내원한 환자의 비율은 30~50대가 53%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60대 이상(40%), 30대 미만(7%)으로 이었다.

단아안한의원 관계자는 "30~50대는 신체적으로 아직 활기가 존재하는 시기로, 평소 운동이나 바른 생활습관으로 약간의 관리만 해도 구안와사를 비롯해 각종 질환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구안와사는 후유증의 고통이 큰 질환인 만큼 만일 구안와사에 걸렸다면 한의원이나 병·의원에 내원해 즉각 진료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by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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