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제중원 130주년 기념 발전후원의 밤' 개최
서울대병원, '제중원 130주년 기념 발전후원의 밤' 개최
  • 이재승
  • 승인 2015.04.0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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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강신호 명예후원회장과 오병희 원장

서울대학교병원은 제중원 130주년과 발전후원회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4월 7일 동대문 JW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중원 130주년 기념 발전후원의 밤'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국가중앙병원인 서울대학교병원이 공공과 함께 걸어가는 길에는 후원인들의 신뢰와 이해가 늘 함께했다. 이에 깊은 감사를 표하는 이 자리에는 김춘진 국회보건복지위원장, 강신호 명예후원회장, 성낙인 서울대학교 총장, 오병희 원장을 비롯해 약 350여명의 후원인과 사회 각계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제중원 130주년을 기념해 제중원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제중원 사진전과 서울대 역사학화 이태진 명예교수의 강연으로 문을 열었다.

최초의 서양식 국립병원 제중원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형식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뜻"이었다. 조선의 근대화를 고민했던 고종과 조선정부가 의료인을 양성하고 백성을 구제하라는 시대적 염원이 역사의 배경이었음을 재조명하고 국립병원으로서 숭고한 뜻을 이어 받아 이 시대 공공의료의 소명을 이어가자는 공감대를 높였다.

이어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이 대장암 수술을 앞두고 병실 너머로 보이는 대한의원 시계탑을 보며 작곡한 가야금곡 ‘시계탑’ 공연은 황병기 명인의 해설과 수제자 지애리의 연주가 어우러져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역사만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미래로 가다'라는 주제로 문을 연 3막에서는 오병희 원장이 서울대학교병원의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또한, 발전후원회 10주년을 맞아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후원인들의 관심과 도움에 큰 감사를 표하기 위한 ‘기념식’을 열어 다음 세대를 위한 서울대학교병원의 미래 비전을 한 마음으로 느끼는 시간을 마련했다.

4막에서는 맑고 청아한 목소리의 주인공인 윤시영과 아버지 윤승욱의 뮤지컬 공연이 열렸으며, '살아있는 울림'을 노래하는 김창완 밴드의 미니콘서트가 이어졌다.

이번 '제중원 130주년 기념 발전후원의 밤'은 서울대학교병원이 역사 속의 소명을 잊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는 선언이자, 서울대학교병원 후원인들과 함께 건강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 나가고자 하는 공감과 화합의 시간이었다.

오병희 병원장은 "서울대학교병원은 역사가 주는 깊은 소명감을 느끼고 있다"며 "제중원의 역사적 전통을 이어가는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그 책무를 다하고 다음 백년의 미래를 열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학교병원 발전후원회(회장 박용현)는 2005년 창립이후 약 1,100억원(2014년 12월말 기준) 후원금을 접수해 각종 건립사업과 국내외 공공의료사업, 환자지원 등에 사용했다.

by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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