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목 스님, 저소득층 환자 위해 2억원 서울대병원 전달
정목 스님, 저소득층 환자 위해 2억원 서울대병원 전달
  • 이재승
  • 승인 2015.05.09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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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패 전달 사진 왼쪽부터 신희영 교수, 정목 스님, 오병희 병원장, 방문석 대외협력실장

정목 스님(55세, 정각사 주지)이 병마와 싸우는 저소득층 어린이 환자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오병희)에 후원금 2억원을 전달했다.

지난 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의원건물 1층 원장실에서 마련된 전달식에서는 정목 스님, 오병희 병원장, 방문석 대외협력실장, 신희영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참석했다.

정목 스님은 1976년 출가 후 오랫동안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면서 전화 상담기관인 ‘자비의전화’를 만들었고, 서울대학교병원, 동국대학교병원과 함께 아픈 어린이와 환우들을 돕는모임을 18년째 이끌고 있다.

‘작은 사랑’이 지금까지 어린 환자에게 지원한 돈은 서울대병원에만 12억원이다.

이날 전달한 성금은 익명의 독지가가 스님에게 맡기고 간 돈이다. 지난달 말 서울 삼선동 정각사 법당에 한 독지가가 한 통의 편지를 두고 갔다. 봉투에 ‘정목 스님께 드리는 글’ 이라고만 쓰였을 뿐 이름도 연락처도 없었다. 봉투 안에는 편지와 1억원 짜리 수표 4장이 있었다. 독지가는 “돈은 돈일뿐 생명력을 입히고 싶다” 며 “환자들 수술비로 써달라”고 썼다.

스님은 그분 뜻을 받들어 2억원은 서울대병원에 전하고, 2억원은 ‘작은사랑’을 통해 환자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온갖 방법을 써도 낫지 않는 어린 환자들이 마지막으로 많이 찾는 곳 중 하나가 서울대병원이기 때문이다.

정목 스님은 현재 서울시 성북구 삼선동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정각사의 주지 스님으로 계속해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있다. 정목 스님은 불교방송 개국 때부터 클래식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최초의 비구니 DJ'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로 유명하다.

by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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