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김스낵'으로 글로벌 시장 노린다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스낵'으로 글로벌 시장 노린다
  • 김민지
  • 승인 2015.05.1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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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비비고 김스낵>을 출시하고 최근 국내외에서 주목 받고 있는 ‘웰빙 스낵’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수출 효자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김’으로 만든 스낵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글로벌 스낵 시장은 미국에서만 약 310억 달러(한화 약 34조원) 규모에 중국과 일본 등을 합치면 수십 조 원에 이를 정도로 거대한 시장이다. 특히 최근에는 ‘Healthy Snacker(건강한 스낵을 즐기는 사람)’이라고 불리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며, 이에 따라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는 김을 주로 반찬으로 먹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조미김이나 김으로 만든 스낵류가 ‘웰빙 스낵’으로 자리잡고 있다. CJ제일제당도 지난해 조미김으로 미국 시장에서만 약 2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비비고 김스낵>은 이처럼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부분의 김 관련 제품들이 김에 양념을 하거나, 김과 곡물을 함께 튀기는 유탕 처리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해 차별화 전략을 선택했다. 김에 쌀 칩(Rice Chip)을 접합하는 기술을 적용하는 한편,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굽는 방식으로 만들어 제대로 된 ‘웰빙 간식’ 콘셉트를 강조했다. 김과 쌀 칩의 접합기술은 세계 최초로 개발해 현재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특허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글루텐,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성분이 없고 인공색소나 향미증진제를 첨가하지 않는 등 철저하게 ‘건강한 간식’이라는 점을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시장을 노린 전략 제품인 만큼, <비비고 김스낵>은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등 해외 시장에 동시에 출시됐다. 미국에서는 내추럴 푸드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는 ‘애니천(Annie Chun’s)’ 브랜드로 출시됐으며, 한국을 비롯한 그 밖의 국가에서는 CJ의 한식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 브랜드로 출시됐다. 한식의 정체성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원재료인 ‘김’과 ‘쌀’을 사용한 제품이면서도 전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보유하고 있어,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스낵>이 차세대 식품한류를 이끄는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비비고 김스낵>에는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이 개발하고 CJ제일제당이 상품화한 토종김 종자로 길러낸 김이 사용되어 해외 시장에 우리 김 종자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스낵>의 해외 시장 성공을 위해 월마트나 코스트코 등 해외 대형 유통채널을 통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규모 시식행사나 각 지역별 해외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 같은 마케팅 활동을 통해 <비비고 김스낵>으로 국내와 해외를 합쳐 내년까지는 300억원, 오는 2018년까지는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한편, 지난 5월 1일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고 있는 <2015 밀라노 엑스포>의 한국관에서 첫 선을 보인 <비비고 김스낵>은 바삭한 식감과 건강한 스낵이라는 특징을 적극적으로 알려 두 시간 만에 제품을 완판할 정도로 해외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비비고 김스낵> 브랜드매니저인 CJ제일제당 박현웅 부장은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간식거리’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비비고 김스낵>도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라고 말하고, “그동안 해외 시장에 선보인 한식이 ‘건강한 한끼’를 제공하는 개념이었다면, <비비고 김스낵>은 ‘건강한 간식’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y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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