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A 신석규 원장, 국산 SW제품 국제화·현지화 위한 전문가 양성
TTA 신석규 원장, 국산 SW제품 국제화·현지화 위한 전문가 양성
  • By 정연진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5.07.02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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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A아카데미 신석규 원장

“최근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국산 SW 활용사례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여전히 주요 시스템에 국산 SW를 도입하는 것을 꺼려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또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가와 대학에서 배출하는 인재 간의 수요-공급 미스매칭 문제도 심각하고요.”
신석규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아카데미 원장은 “국산 SW의 국제화·현지화가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TTA는 2003년부터 SW품질 전문가 육성을 위해 전문교육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국제화·현지화 이전에 국내 SW업계와 시장부터 내실을 다질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TTA는 그간 쌓아 온 ICT 표준화·시험인증 역량을 기반으로 늘어나는 기술수요와 인력 양성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지난 1월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국산 SW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나 수요처의 정보시스템 담당자들은  한목소리로 국산 SW의 품질을 믿을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외산을 사용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공감은 하지만 정말 아쉬운 노릇이지요.”

신 원장은 이처럼 SW 산업계에서 품질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문가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는 있지만, “대학교육은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과 동떨어진 교육이라 비판을 받고, 기업의 SW전문가 실무능력 배양을 위한 교육 터전은 부족한 현실이다. TTA는 기업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실무형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이런 이유에서 TTA와 단국대의 협력하에 전액 국비 장학금의 SW품질 석사과정을 지난 3월 단국대에 개설하고, 앞으로 다른 대학으로 과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TTA아카데미는 ICT 전문 인력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신 ICT 기술 및 핵심 표준 확산을 위한 표준기술 세미나도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 ‘SW 테스트 전문가 양성교육’을 개최하고 있으며 본 교육과정은 일반과정과 고급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과정에서는 SW 테스트 전문가로서 알고 있어야 할 테스팅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과 테스트 계획, 절차 및 관리방법을 소개하고, 블랙박스 테스팅, 화이트박스 테스팅, 정적 테스팅 등 테스팅 기법에 대한 세부적인 교육이 이뤄진다.

고급과정은 일반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SW 테스트 관련 심화 내용으로 SW 개발 단계별 테스트, 테스트 자동화 환경 구축, 화이트박스 테스트(심화), 성능테스트, 표준적합성 테스트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다.
2008년부터는 SW 테스트 전문가(CSTS: Certified Software Test Specialist) 자격제도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2015년 5월 기준으로 총 1498명(일반: 1,440명, 고급: 58명)이 자격을 취득했다.

신 원장은 CSTS를 국가공인자격증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그는 “CSTS 자격제도는 국내 최초, 유일의 SW 테스트 전문가 자격제도로 국내 SW 개발 기업에서 인력 채용 시 CSTS 자격증 소지자에 대한 가점 우대 등 CSTS 자격제도에 대한 산업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자격제도의 공신력 강화를 위해 국가공인이 필요하다. 모든 도메인을 합쳐서 국가자격증은 90여개 밖에 안된다. 그래서 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민간 자격제도인 CSTS를 국가공인화함으로써 SW 테스트 전문가로서의 사회적 위상 강화를 통해 우수인력 유입을 촉진시키고, 국내에 검증된 SW 테스트 전문 인력을 양성․보급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하리라 기대됩니다”라고 말했다.

신 원장은 또 SW 품질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과정과 자격제도(CSQS: Certified Software Quality Specialist)를 개발해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미국 등 해외 유수 IT 품질 전문교육기관에서는 SW 테스트 분야뿐만 아니라 SW Quality Engineer, SW Quality Manager, SW Quality Analyst 등 SW 품질분야에 대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인식부족과 연구환경 미흡 등 다양한 제약들로 인해 대학에서조차 연구를 꺼리는 실정입니다. 대학과 연구소들 사정이 이런데 기업들은 오죽 하겠습니까.”

그러면서 그는 “CSQS가 앞으로  SW 품질 전문가들을 배출해 SW 품질 확보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데 기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보보호제품에 대한 보안성(CC: Common Criteria) 평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정보보호제품 평가․인증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CC 인증은 정보보호제품의 공공기관 납품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CC인증을 받으려면 도큐멘테이션 능력 즉, 복잡한 서류를 작성, 검증을 받아야 하는데 대부분의 엔지니어들은 문서작성에 익숙하지 않죠. 교육을 통해 CC인증에 필요한 능력을 향상시켜 중소 정보보호업체의 자생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신 원장의 이 같은 노력은 국내의 SW산업 기반 강화를 넘어, 궁극적으로 국제화 및 현지화로 연결된다.

국내 기업들이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해외시장 진출에 실패하면 소용이 없으며 SW업체들이 대부분 영세해 해외진출 역량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제화·현지화 교육과정을 개설할 계획입니다. 현지화는 Localization을 줄여서 L10N이라고 부르는데, 국내기업들이 제품을 해외로 들고 나가려면 언어나 현지사정에 맞춰야 하는데 우리 실정으로는 어렵습니다. 또한 I18N(Internationalization) 즉, 국제화 그러니까 현지화를 쉽게 이행하는 과정도 필요한데 이 역시 녹록치 않습니다.”

미국 IIST(The International Institute for Software Testing)와 자격증 상호인증 협약도 추진할 예정이다.
신 원장은 “한국과 미국의 SW관련기관이 서로의 자격을 인증하게 되면 우리업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MRA(Mutual Recognition Arrangement)를 추진해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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