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 토니모리, 잇단 ‘제품 카피’ 구설
미국 진출 토니모리, 잇단 ‘제품 카피’ 구설
  • By 정연진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5.07.02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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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화장품업체 토니모리가 잇단 ‘카피 논란’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최근 대나무 추출물이 함유된 화장품 출시를 놓고 더샘과 '원조' 쟁탈전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출시 시기는 물론, 주요 성분 함유량과 용기 디자인까지 유사하면서 '미투제품'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더샘은 지난 5월 '프레쉬 뱀부'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세계적 희소성을 지닌 강릉 지역에서 자라난 오죽 추출물을 정제수 대신 100% 함유, 리얼한 대나무 모양을 띄면서 출시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 제품은 주요 뷰티 커뮤니티와 블로거들의 호평을 받으며 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더샘 출시 이후 토니모리도 담양 대나무수 99%를 함유한 수딩젤을 지난달 내놓았다. 그런데 두 회사제품이 로고만 가리면 어느 회사 제품인지 모를 정도로 닮았다.

토니모리는 앞서 경쟁사 네이처리퍼블릭 제품과 흡사한 핸드크림을 출시해 눈총을 받은 바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해 9월 시어버터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출시해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50만개를 돌파했다. 열매와 꽃, 나무 등 자연을 독특하게 그려낸 일러스트가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토니모리는 지난해 12월 '자연그린 핸드크림'을 출시했는데, 일러스트 패키지가 네이처리퍼블릭 제품과 매우 흡사하다. 총 12종 중 3종을 제외한 나머지 상품군이 네이처리퍼블릭과 겹친다.

토니모리 “정확한 사실 관계를 밝히 조만간 공식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니모리는 지난해 미국의 중심인 뉴욕 맨하탄에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미국 내 버지니아, 하와이, 괌 등에 진출해 있으며, 현지 대형 의류업체인 어반 아웃피터스(URBAN OUTFITTERS)와 제휴를 통해 미국 전역에 있는 250개의 매장에서 토니모리 제품을 판매 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에 걸쳐 론칭 예정인 매장을 포함하면 총 300여개에 달하는 토니모리 단독 매장과 3,500개가 넘는 숍인숍(shop in shop) 형태의 매장이 해외에 진출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로벌화를 지향하는 브랜드가 아닌 글로벌화에 성공한 브랜드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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