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대표 전경련 부채비율 3020%
재계 대표 전경련 부채비율 3020%
  • monica
  • 승인 2015.07.14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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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이 하락하고 있는 전국경제연연합회(전경련)의 부채 비율이 3020%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3년 12월 재건축 비용 과다가 원인으로, 임대료 수익도 낮아 빚을 갚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지난해 전경련은 12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임대수익이 169억원에 불과했다. 146억원의 이자비용을 포함한 사업외비용(152억원)이 컸기 때문이다.

올해에도 이 같은 수익 구조는 그다지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경련은 내다봤다. 2015년 예산안에서 전경련은 임대료가 245억원으로 전년 대비 76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전경련은 전경련회관 재건축을 위해서 수천억 원 대의 빚을 졌다. 2014년말 현재 전경련의 부채는 3434억원. 이 가운데 장기차입금이 3040억원으로 대부분 재건축비용이다.

산업은행과 삼성생명은 전경련회관에 채권최고액 4342억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해 놨다. 이 때문에 전경련의 부채비율은 3020.6%에 달한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사업이익(영업이익) 가운데 지급이자가 차지하는 이자보상배율도 올해 82.3%(예상치)다. 수익에서 사업비와 관리비를 뺀 금액이 이자를 갚기에도 벅찬 수준이라는 평가다. 전경련은 신축 회관에서 연 300억원이 넘는 임대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실제 수익은 예상치를 크게 밑돈다.

문제는 전경련이 임대 수익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가장 큰 원인은 높은 공실률이다. 전경련회관에서 사무실로 쓸 수 있는 지상 48개 층(2개 층은 공조실로 사용) 가운데 9개 층이 현재 비어있다.

전경련은 여의도 63빌딩과 높이가 같고, 건물 내부 연면적도 거의 비슷하다. 전경련은 임대료를 3.3 ㎡ 당 월 15만원 이상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슷한 규모의 ‘프리미엄급 오피스’와 비교해서도 높은 편이다.

신문은 한 대기업 대관 담당 임원의 말을 인용 “대출 원금 상환이 어려운 상황에서 2~3년 뒤 금리라 상승하면 재정적으로 어려워질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자금 압박이 심각해지면 재계가 필요한 사업을 펼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결국 회원사들의 추가적인 부담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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