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90%, “결혼 간소화 할 것”
미혼남녀 90%, “결혼 간소화 할 것”
  • By 김민지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5.07.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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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소규모 결혼식을 올린 이효리•이상순 커플을 시작으로 원빈•이나영, 조정치•정인, 봉태규•하시시박 등 많은 스타들이 ‘작은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스몰 웨딩에 대한 미혼남녀들의 생각은 어떠한지 알아보자.

결혼정보회사 가연(www.gayeon.com)이 결혼을 생각하는 미혼남녀 627명(남 302명, 여 325명)에게 ‘알뜰 결혼식(스몰 웨딩)’에 대해 물은 결과 30.5%에 달하는 이들이 ‘셀프 웨딩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최소한의 범위에서 부부를 위한 결혼식을 올리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60.6%가 ‘유행에 편승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결혼을 간소화 할 것’이라고 답해 90% 이상의 미혼남녀들이 스몰 웨딩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결혼 간소화를 생각하는 이들에게 ‘알뜰 결혼식을 생각하는 이유’에 관해 물은 결과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해 다른 곳에 투자하겠다’는 의견이 51.5%로 가장 높았다. 스몰 웨딩으로 절감한 비용을 주택마련, 혼수, 신혼여행 등에 사용해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금전적인 부담 때문에’라는 의견도 34.7%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평균 1억원에 달하는 결혼식 비용은 신혼부부들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허례허식을 줄이는 트렌드에 동참하기 위해’, ‘둘만의 의미 있는 결혼식을 위해’ 등의 의견도 잇따랐다.

스몰 웨딩을 통해 가장 줄이고 싶은 결혼식 비용으로는 조사 결과 46.1%의 응답자가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을 꼽았다. 패키지 상품으로 구성돼 최소 200만 원대의 금액을 지출해야 하는 ‘스드메’는 조금만 발품을 팔거나 셀프로 진행할 경우 금액 절감이 크기 때문이다.

가연에서 인연을 만나 결혼을 계획 중인 A씨(31세)는 “우리 부부는 웨딩 사진을 셀프 촬영으로 진행했다”며 “1박 2일간 국내를 여행하며 소중한 추억도 쌓고, 그 모습을 웨딩사진으로 담았더니 훨씬 더 자연스러운 결과가 나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 33.5%는 ‘웨딩홀(결혼식장)’의 비용을 절감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 때문인지 시나 구 등에서 저렴한 가격에 관공서 등을 예식장으로 대여하는 서비스는 이미 몇 달 전부터 예약이 꽉 찰 만큼 인기가 좋다.

설문을 담당한 가연 홍보팀은 “조사 결과 ‘셀프 웨딩’ 트렌드에 맞춰 비용은 절감하면서도 의미 있는 결혼을 올리려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비용 때문에 결혼을 미루는 젊은 세대가 많은 시점에서, 스몰 웨딩이라는 하나의 바람직한 트렌드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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