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안전도시·중국 ICT 수출 전략기지, 김포”
“스마트 안전도시·중국 ICT 수출 전략기지, 김포”
  • By 정연진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5.07.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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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중인 유영록 김포시장. 유 시장은 인터뷰 내내 특유의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았다.

경기도 김포시가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전국 최고의 ‘스마트 안전도시’를 구축하고, 대 중국 ICT 수출의 ‘전진기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시는 최근 미래부와 국토부 등이 주관한 스마트타운 플랫폼, ICT기반 주차정보제공 플랫폼 사업자로 잇따라 선정돼 전국 지자체의 부러움을 샀다.
또 중국과 러시아의 스마트 시티(Smart City)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내친 김에 김포빅데이터(주)를 설립, 지역맞춤형 통합안전 플랫폼을 개발해 전국 지자체로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광복 70주년을 맞은 올해,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평화문화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문화콘텐츠사업인 ‘시네폴리스’사업도 본궤도에 올린다는 전략이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7월17일 오후 그의 집무실에서 Korea IT Times를 반갑게 맞았다. 그의 방은 시가 추진중인 각종사업의 설계도와 현황보고 차트들로 수북이 쌓여 시장 집무실이라기보다는 공사 현장소장실처럼 어질러져 있었다. 유 시장은 “손님이 찾아 오셨는데, 죄송하다”고 말했다. 

스마토피아센터 상황실 모습

-‘전국 최고의 스마트 안전도시 구축’을 모토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배경과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시민주도형 스마트타운 플랫폼 구축사업은 ‘방송통신융합 공공서비스 시범사업’이다. 우리시가 미래부에 제안해 선정된 사업으로 국비 및 도비 75%를 지원받아 총 8억 4000만원을 투입된다.
7개월의 개발기간을 거쳐 홈페이지(www.samartgimpo.com) 및 스마트폰 앱(APP)서비스 개발을 완료했다.
스마트타운 플랫폼은 김포 시민들 간의 정보공유를 위한 소통서비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권서비스, 재능기부 및 자원봉사를 위한 나눔서비스, 어린이집 지원을 위한 안전서비스, 김포시 여행지 및 맛집 소개를 위한 여행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 주차정보제공 플랫폼 구축사업은 총 사업비 5억원으로 국비 50%를 지원받아 추진된다.
현재 민간이 주차장정보 앱을 제공 하고는 있지만, 주차장에 대한 기본사항에 대해서만 제공하고 있다. 실제 시민들이 실시간으로 주차정보를 제공받기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들은 실시간으로 주차정보를 제공받게 돼 보다 편리하게 주차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국토부의 주차정보 표준화 정책을 준수함으로써 타 지자체로의 확산이 기대된다.

-중국 ‘지혜도시’ 선점과 관련해 양저우시와 스마트시티 건설 분야 MOU를 체결했는데.
중국은 우리시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항공 교통도 매우 편리해 ‘내수시장’으로 생각하고 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중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북경, 상해뿐만 아니라 충칭, 시안 등지로 연수를 보내고 있다. 중국 동해안은 물론이고 서쪽 내륙 벨트를 공략해야 한다.  

중국 지혜도시(智慧都市 Smart City)은 최첨단 ICT기술을 이용해 도시 주요시설과 공공기능을 연결하는 미래형 첨단도시다. 
중국은 지방정부가 개별적으로 추진해 오던 정보화정책을 중앙정부가 2015까지 320여개의 Smart City구축계획을 발표하면서 더욱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ICT산업의 세계 각축장이 되고 있는 중국 지혜도시를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게 됐다.
중국의 지혜도시의 발전체계는 우리나라의 Smart City와 매우 유사하다. 우리의 경험을 살린다면 중국의 스마트시티 시장을 선점해 새로운 신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시는 지난 5월 28일 중국 양저우시와 스마트시티 건설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스마트안전도시 구현을 위해 추진중인 IoT/스마트시티 기반 통합안전 빅데이터 플랫폼 수출의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조만간 러시아 이르쿠츠크주(州) 관계자들도 우리시를 방문할 예정이고, 우즈베키스탄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통합안전 빅데이터 플랫폼사업으로 김포빅데이터(주)를 설립했는데. 
도시화로 복합건축물이나 다중이용시설 증가하고 화재, 붕괴 등 최근 연이은 대형 재난 사고 등이 늘고 있다.
현재의 물리적이고 대응 중심적인 중앙정부식 체계에는 한계가 있어, 재난대처의 핵심은 골든타임 내 신속한 대응이라고 생각한다.

초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물리적 대응체계와 함께 ICBM 기술 즉 IoT, Cloud Computing, Big Data, Mobile 기술 기반을 통한 안전사고 전조현상 등을 실시간으로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하지만 초기투자 비용과 장기적인 시설유지비용 등이 많이 발생해 재정적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우리시는 이러한 재정적 한계 극복과 스마트시티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민관협력법인인 김포빅데이터(주)를 설립했다.
지역사회와 시민에 대한 맞춤형 공공정보제공 등을 통해 신성장동력 가치를 창출하는 게이트웨이 역할을 할 것이다.

김포빅데이터는 ICBM 기술을 기반으로 화재 및 건물 붕괴는 물론, 상하수도 등 지하시설물 7종, 가로등 등 지상시설물 55종, 지능형 정류장과 스마트 주차장 등 교통시설 그리고 빌딩단지, 공원 및 광장 등에 대한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김포시 애기봉 생태공원 조감도

-김포도시철도 공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개통이 되면 기대효과는.
총 연장 23.63km, 정거장 9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2018년 11월 개통 목표로 추진중이다.
차량은 (폭)2.65m × (길이)13.7m × (높이)3.6m로 제작되고 한강신도시(구래동)에서 김포공항까지 23.6Km로 28분이 소요되며, 46량 23편성으로 표정속도는 약 50Km/h(설계속도 90, 운행속도 80)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노반 등 터널공사가 25개소에서(정거장 9, 차량기지, 환기구 등)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지난 7일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도시철도 차량디자인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차량제작에 들어가게 됐다. 6월말 현재 29%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2017년 공사완료와 시운전 1년여를 거쳐 개통하게 되나 교통난해소를 위해 조기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18년 개통시 인구는 42만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개통 시 총통행수요의 9.72%, 1일 왕복교통량수요 8만8000명을 수송하게 돼 약 10%의 교통 유발량을 해소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토피아 김포’로 한국정책대상과 2015 대한민국 SNS 산업대상을 수상했는데. 
뜻 깊은 상들을 수상하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번 수상은 그 동안 우리시가 정부 3.0 패러다임을 기반으로 스마트안전 컨트롤타워 스마토피아센터 설립, 앞서 말한 최첨단 사업들에 대해 우리시민들과 직원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김포는 스마트 안전도시 건설을 위해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WeGO), 세계도시정보화포럼(GCIF), 유엔 거버넌스센터(UNPOG) 등 국제기구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글로벌 첨단 안전도시를 건설하는데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다.

SNS는 일명 ‘손가락 소통’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스마트폰이 전 연령대에 걸쳐 생활 속 깊숙이 자리잡아감에 따라 ‘소통행정’을 민선 6기의 화두로 정했다.

기존의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의 콘텐츠를 대폭 보강하고 기존에 시민들에게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던 방식을 탈피, 시민들이 스스로 시의 소통매체를 찾도록 했다.
아울러,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는 소통 트렌드에 대응, 인스타그램 등 소통매체를 추가 운영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평화문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포 평화문화도시 조성은 민선 6기 3대 역점시책 중에 하나다. 김포지역은 1953년 정전협정 때 비무장지대(DMZ)가 아니라 중립지역(Free Zone)으로 설정됐다.

안타깝게도 분단이후 이 일대에 대한 생태 및 물길조사를 한 적이 없다. 대통령께서도 남북한 물길을 공동으로 연구하자는 메시지를 북측에 보내셨고, 하여 현재 통일부와 관련사업에 대해 논의 중이다.

김포시는 이같은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올해 초 공무원 및 시민을 대상으로 한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 강연회, 4월에는 평화문화도시 준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김포시 평화문화도시 기본 조례도 제정했다.

하반기에는 지역은 물론 각 계의 인사들이 참여하는 평화문화도시위원회 발족하고, 평화문화가 한반도와 세계 평화의 발신지 역할을 수행할 것을 대내외에 선포할 예정이다.
또한 한강하구 인접 지자체들이 참여하는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한강하구의 지역적 특성을 제고시키는 방안을 강구 할 계획이다.

아울러 남북이 소통하는 통로를 남북 관통 하천의 공동 관리에서 찾겠다는 대통령의 발표에 맞춰, 조강(한강하구)이 남북 공동으로 활용․연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부에 제안해 나갈 계획이다.

-한강 시네폴리스 조성 추진현황은.
김포도시공사와 민간사업자가 사업협약, 주주협약을 거쳐 작년 12월 SPC(특수목적법인) 설립 및 경기도에 산업단지계획변경신청 했다.

현재 인허가 진행상황은 환경청 협의를 진행중에 있다. 환경청 협의가 완료되면 경기도 산업단지 통합심의 상정 및 통과 후 국토부 수도권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8월말께에 최종 사업계획변경 승인이 고시된다.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사업부지는 인천공항·김포공항과 인접하고 제1·2 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한강로, 김포지하철 등의 교통인프라를 통한 접근성과 상암DMC, 한류월드, 부천영상단지와 연계할 수 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다.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에 적합한 최적의 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향후 한강시네폴리스가 완공되면 한류와 연계한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을 통한 고용창출 등의 효과가 예상됨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간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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