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때보다 더해, 30대 그룹 영업이익률 4년새 반토막
금융위기 때보다 더해, 30대 그룹 영업이익률 4년새 반토막
  • By 이경호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5.07.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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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의 수익성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악으로 추락했다. 2010년 정점을 찍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하향세를 보이다 4년 새 반 토막에 가까운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2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순위 30대 대기업 그룹(공기업 제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7조5600억원으로 정점인 2010년 88조2500억원보다 30조6900억원(34.8%) 적었다. 지난해 30대 대기업의 영업이익은 2008년 금융위기 때의 영업이익인 60조1700억원보다도 4.3% 감소했다.

30대 그룹의 영업이익은 4년간 하향곡선을 그렸다. 2011년 82조3900억원, 2012년 76조1600억원, 2013년 7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30대 그룹은 4.3%를 기록해 2008년의 6.7%보다 2.4%포인트 낮았다. 2010년 7.9%까지 상승했던 영업이익률도 4년째 내리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그룹별로 보면 16개 그룹의 영업이익이 2008년보다 줄어들었다.

LG그룹이 2008년 6조6100억원에서 지난해 4조6900억원으로 감소했다. 포스코그룹은 7조2000억원에서 3조1200억원으로 줄었다.
2008년과 비교해 영업이익률이 개선된 그룹은 삼성과 현대차, 한진, 부영, 미래에셋 등 5곳뿐이었다.
현대중공업그룹(-5.0%)과 KT(-1.1%), 현대그룹(-0.60%), S-Oil(-0.90%), 동국제강(-0.20%) 등은 지난해 영업손실을 내면서 영업이익률도 마이너스(-) 상태를 보였다.

포스코그룹의 영업이익률은 2008년 15.9%에서 지난해 4.4%로 낮아졌다. LG그룹은 7.8%에서 4.0%로, GS그룹은 3.8%에서 0.3%로 각각 하락했다.
신세계그룹은 2008년 9.0%에서 지난해 6.3%로, 대우조선해양은 8.9%에서 3.1%로, LS그룹은 6.3%에서 2.7%로 각각 떨어졌다.

삼성은 2010년 11.0%를 기록 이후 2012년 9.7%, 2013년 8.9%, 지난해 6.4% 등으로 하락했다. 현대차그룹은 2011년 8.7%에서 2012년 7.8%, 2013년 7.2%, 작년 6.9% 등으로 떨어졌다.

재벌닷컴은 “대기업들은 금융위기 이후 정부의 환율 방어와 내수 살리기 등의 정책으로 2012년까지 호황을 누렸다”며 “그러나 최근 3∼4년간 수출과 내수의 동반 침체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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