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4' 영업이익 2억원
LG전자 'G4' 영업이익 2억원
  • By 이경호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5.07.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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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부문 실적이 가까스로 손익분기점(BEP)을 넘긴 것으로 집계돼 향후 LG전자의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4월 전략 스마트폰 ‘G4’를 출시했으나 영업이익이 고작 2억원에 그쳤다. 
LG전자는 29일 실적발표에서 2분기 MC사업부문이 매출 3조 6484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0.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67억원에서 99.7%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 악화는 스마트폰시장을 삼성과 애플이 분점하고 있는 상태에서 LG전자가 이를 만회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과다하게 쏟아 부은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 출시된 G4는 해외는 물론 국내시장에서도 빛을 보지 못했다. LG전자는 ‘G4'를 출시하면서 국내외를 합쳐 총 1200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으나 국내 시장에서 30만대도 팔리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지난 4월 이례적으로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3주 차이로 G4를 공개하고 정면 승부를 띄웠다.
지난해 2분기에 네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하고, 2010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에 다시 한 번 분기 최대 실적과 최고 판매량을 경신해 삼성전자와 한번 겨뤄 볼만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 22일에는 증권사를 중심으로 LG전자가 구글에 인수된다는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다. 루머로 인해 오히려 주가는 반등해 LG전자의 자존심에 생채기를 내기도 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G4의 판매량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자 차라리 구글에 인수되는 게 낫다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며 “MC 부문의 실적이 정상화되지 않는 한 비슷한 루머에 시달릴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향후 실적개선 가능성도 불투명하다. 고가 제품군에서 삼성과 애플이 시장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고, 저가 제품군에서는 중국의 화웨이와 샤오미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단통법 시행과 내수경기 침체, 시장 포화 등 대내외적인 변수에 전략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결과”라며 “3분기에도 경쟁사들의 보급형 제품 출시 등으로 녹록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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