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배달 앱 ‘배달의민족’이 다음달 1일부터 ‘바로결제’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과다 수수료 논란을 불식하려는 조치로 보이나 다음카카오의 시장 진입이 예견된 상황에서 고객 선점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시작이 많다.
배달의민족은 건당 5.5%에서 9%까지 책정해 왔다. 바로결제는 음식점에 대금을 결제하는 것이 아닌 앱에서 대금을 결제하는 방식으로 배달의민족 전체매출의 30%를 차지해왔다.
배달의민족의 이번 조치는 그간 과다한 수수료로 ‘갑질 논란’이 제기됐던 배달 앱 업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경쟁사들도 수수료 인하 압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배달의민족의 수수료 포기는 다음카카오의 시장 진입에 대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카카오는 오는 9월경 배달 앱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의민족이 수수료를 포기함에 따라 다음카카오의 수수료 전략 변경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다른 중소 배달 앱 업체들에게도 미치는 파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배달 앱 사용자는 500만명에 달하고,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원대에서 올해는 2조원대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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