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6기가헤르츠(㎓) 이상 대역에서 5세대 이동통신(5G)용 주파수를 추가 확보하기로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6㎓ 이상 대역의 주파수는 그동안 기술적 한계로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이 대역에서도 이동통신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부는 최근 서울힐튼호텔에서 제5차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세계전파통신회의(WRC) 아·태지역 준비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이번 회의에서 6㎓ 이상 대역 주파수도 5G 이동통신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과 규정을 공동 마련하자고 한국이 주도적으로 제안했다”며 “이 방안을 2019년에 열릴 차기 WRC의 신규 의제로 제안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이 국가재난안전통신망(재난망)에 이용하기로 한 700메가헤르츠(㎒) 대역을 광대역 재난망 공통 주파수(국제표준 주파수)에 포함시키고, 70㎓ 대역(77.5∼78㎓)을 차량 충돌방지 레이더용으로 신규 분배하는 것에 대한 회원국간 합의도 이뤄졌다고 미래부는 밝혔다.
전성배 미래부 전파정책국장은 “우리나라 주도로 5G 주파수 국제표준화를 세계전파통신회의의 의제로 추진하게 됐다"며 "산업계·학계와 활발히 소통해 11월 열릴 세계전파통신회의에서도 우리나라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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