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7분기 연속적자에도 임원보수 대폭 인상
현대중공업 7분기 연속적자에도 임원보수 대폭 인상
  • By 이경호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5.08.2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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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실적 부진을 이유로 주주 배당을 하지 않으면서도 임원 보수는 대폭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천문학적 규모의 손실을 기록하고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비판이 예상된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주주들에게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2013년에는 1226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지만 지난해 2조206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배당금을 전액 삭감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상반기에도 367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7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이처럼 허리띠를 졸라 매도 시원치 않을 상황에서 등기이사에 대한 보수는 42억원에서 61억5000만원으로 늘려 잡아 논란이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연초에 과장급 이상 사무직과 여직원 1300여명을 내보낸바 있다. 또 최근에는 협력업체 직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는 사태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 졌다.  

재계 관계자는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임원 보수를 늘린다는 건 주주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는 행태”라며 “가뜩이나 정부가 임금피크제로 임금과 일자리를 나누자는 사회 공감대 형성하는 과정이어서 대단히 부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26일 3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고 28일에는 상경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노조는 임금 12만7560원 인상, 통상임금 1심 판결 결과 적용, 성과연봉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임금 인상과 관련 없는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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