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미국과 쿠바의 국교 정상화를 계기로 우리정부가 쿠바와 경제협력을 추진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26일 대외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쿠바와 미국의 외교관계가 회복되면서 최근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국의 쿠바 진출이 가시화하는 등 변화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쿠바와의 경제협력 가능성을 열었다.
최 부총리는 “쿠바 시장이 개방되고 다양한 형태로 개발돼 중남미 성장 거점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제 발전경험 공유사업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쿠바와 우리나라는 미수교 상태이다. 1949년 7월 쿠바는 한국 정부를 승인했으나 1959년 쿠바혁명으로 교류가 단절된 상태다. 쿠바와 공산주의 이념 동지격인 북한은 1960년 쿠바와 수교를 맺었다. 쿠바는 천안함 사태와 관련 북한 지지를 선언하기도 해 양국 간 수교는 빠른 시일 내에는 성사되기 어려워 보인다.
코트라(KOTRA)는 2005년 9월 아바나 무역관을 공식적으로 개설했다. 1990년대 중반부터 국산 자동차, 가전, 타이어 등이 제3국 에이전트를 통한 간접교역 형태로 쿠바시장에서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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