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그룹 전 회장이 그룹의 각종 비리 관련 의혹을 조사받기 위해 3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정 전 회장은 포스코그룹이 2010년 성진지오텍을 시세보다 2배 비싼 가격으로 부실 인수하는 데 관여한 혐의(배임)를 받고 있다.
검찰은 포스코건설이 협력사인 동양종합건설에 해외공사를 몰아주는 등의 특혜를 주는 데에 정 전 회장이 관여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그는 2009년 2월 취임 이후 지난해 3월 퇴임하기까지 수십건의 인수합병을 무리하게 추진, 그룹에 수조원대의 손실을 입힌 것으로 검찰을 보고 있다.
정 전 회장의 검찰 소환은 지난 3월13일 포스코건설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포스코 비리 수사한지 6개월 만이다.
정 전 회장은 “포스코를 아껴주시는 국민 여러분과 이해관계자 여러분, 가족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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