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백혈병 문제 해결을 위한 보상위원회를 발족했다. 삼성전자는 3일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박지순 교수를 위원장으로 산업의학, 사회정책 등 관련분야 전문가 위원4명과 가족대책위원회 관계자, 근로자대표 등 7명으로 구성된 보상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보상위원회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3일 발표한 보상안의 세부 항목을 검토해 보상질병의 세부 범위와 치료비 산정방법 등을 정해 보상금 지급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인터넷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개설해 보상신청을 받고, 9월 중순 이전에 보상 대상 질병을 확정할 예정이다.
보상위원회는 추석연휴 이전에 1차 보상 집행이 시작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보상위원회는 지난 7월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가 발표한 권고안 내용을 수용해 설립됐다.
조정위원회 피해자 보상을 위해 삼성전자가 1000억원을 조성하도록 제안했고, 삼성전자가 받아 들여 신속한 보상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보상위원회 위원에는 산업의학 분야에 원종욱 연세대 교수와 박형욱 단국대 교수가, 사회정책 분야에 김호기 연세대 교수, 가족대책위원회의 법률대리인인 박상훈 변호사 등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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