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욱 CJ그룹 부회장 “毛竹이라는 대나무가 있어요”
이채욱 CJ그룹 부회장 “毛竹이라는 대나무가 있어요”
  • By 정연진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5.09.0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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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욱 CJ그룹 부회장

“모죽(毛竹)이라는 대나무가 있어요. 씨를 뿌리고 열심히 관리해줘도 5년간 5㎝밖에 자라지 않습니다.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가 5년이 지나면 그때부터 하루에 70~80㎝씩 성장합니다.”

이채욱 CJ그룹 부회장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문화사업 20주년’을 기념하는 미디어 세미나에서 문화사업을 ‘모죽’에 빗대어 말했다. CJ그룹은 이날 올해 4조2000억원인 문화사업 매출을 2020년까지 15조6000억원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톱10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CJ그룹의 문화사업은 1995년 미국 애니메이션 제작사 ‘드림웍스’에 3억달러(약 3500억원)를 투자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CJ E&M과 CJ CGV, CJ헬로비전 등 계열사를 통해 영화 제작, TV채널 개국 등 문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우리나라 산업이 철강이나 자동차, 화학 등으로 발전해왔지만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며 “문화산업이 한국 경제를 먹여살릴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거센 추격을 받는 제조업과 달리 국내 문화 콘텐츠 시장은 2009년부터 연평균 8% 성장하고 있다”며 “문화상품 수출이 소비재 수출 증가에도 기여하는 파급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했다.

CJ CGV는 한국과 미국·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미얀마 등 6개 국가에 1637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12개국 1만여개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외국인들에게 친근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글로벌 지적재산권(IP) 확보에 주력해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영화사업 부문의 경우 중국, 동남아 현지 합작영화 제작 및 배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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