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서경배 회장, 우리만의 화장품 히스토리 쓰겠다
아모레 서경배 회장, 우리만의 화장품 히스토리 쓰겠다
  • By 김민지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5.09.10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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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아모레퍼시픽이 중동 및 중남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이를 통해 ‘100년 기업’의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9일 창립 70주년을 기념한 간담회에서 “내년부터 두바이를 비롯한 중동시장, 2017년에는 브라질과 멕시코 등 중남미지역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최근 중동과 중남미지역에 중산층이 꾸준히 늘고 있어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화장 인구도 증가 추세”라며 “중동은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이란을 중심으로, 중남미에선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를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은 화장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고 잠재력도 매우 크기 때문.

서 회장은 “2020년까지 전체 매출 12조원을 달성하고,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구 1000만명이상의 ‘글로벌 메가 시티’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며 “10년전만 해도 세계적으로 인구 1000만명이 넘는 메가 시티는 20개 내외였다. 현재는 30개로 늘었고, 조만간 40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의 해외시장 매출은 832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2.8%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도 전체 매출 2조3998억원을 달성해 지난해에 비해 26.4% 늘어 ‘글로벌 뷰티’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평가다. 

서 회장은 앞으로 ‘아시아 철학’을 담은 브랜드를 강화해 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고객 접점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그는 “아시안 뷰티로 전 세계 소비자를 기쁘게 만들자는 꿈이 이제 현실이 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한방화장품 브랜드인 설화수나 제주의 자연을 콘셉트로 한 이니스프리 등의 경쟁력을 높여 해외 시장을 적극 두드릴 계획이다. 

해외 면세점 채널 확대로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5대 브랜드인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를 비롯해 아이오페, 헤라 등도 해외 시장에 론칭할 방침이다. 

중국 경제 둔화와 관련 서 회장은 “화장을 하는 중국인구는 현재 1억5000만명에서 향후 5억명까지 늘어날 것이어서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시장 전용제품을 확대하고, 중국을 교두보로 삼아 인근국가인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미 중국인 여성을 겨냥한 미백 크림을 출시해 히트를 쳤고, 중국 내륙지방의 여성들을 위해 건조한 눈가에 보습 효과를 주는 아이크림을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 면세, 디지털 등 새로운 유통 채널을 확대하면서 국내뿐 아니라 중국, 미국, 유럽 지역 면세 채널을 늘리기로 했다.

외국 화장품 브랜드를 인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우리의 이야기를 써가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이 흘러 스토리가 모이면 히스토리가 된다. 우리만의 문화로 세상을 기쁘게 하는 이야기를 써내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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