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국감 데뷔전’ 국민 이목 집중 예상
신동빈 회장 ‘국감 데뷔전’ 국민 이목 집중 예상
  • By 연제현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5.09.17 1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012년 국감에 출석하지 않고 벌금 1000만원을 낸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17일(오늘) 국감에 출석한다.
반롯데 정서 확산으로 인한 피치 못할 행보로 해석하는 이들이 많다.

10대 그룹 회장들 가운데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는 이는 신 회장이 첫 사례가 된다. 지난 10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증인으로 채택하자 롯데그룹은 곧바로 “신 회장이 성실하게 준비해 국회 출석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롯데는 대관업무 담당자들을 총동원해 국감 준비에 만전을 기해 왔고, 신 회장도 그룹 관계자들과 주요 이슈에 대한 예상질의와 답변방법 등을 숙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본말투가 섞여 어눌하게 들리는 한국어 발음에도 신경을 쓰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종편 채널은 신 회장의 말을 발음 나는 대로 자막 처리했다가 역풍을 맞기도 했다. 시청률을 의식한 것으로 읽히는 행태로 종편 채널을 비난하는 여론이 거셌지만 이는 그만큼 국민들의 눈과 귀가 신 회장의 입에 쏠려 있다는 방증이다.  

국감 증인 출석은 지난달 대국민 사과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신 회장은 지난달 11일 대국민 사과에서 미리 준비한 원고를 읽어 내려갔다.

짧은 질의응답 내용조차 이해하지 못한 기자들은 롯데측에 ‘무슨 뜻이었냐’고 문의를 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고, 이후 롯데측은 녹취록을 풀어 기자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국감장에서는 국회의원들의 돌발 질문과 다양한 변수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롯데그룹 인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형제가 경영권 다툼은 물론이고, 골목상권 침해, 국적 및 병력 기피, 제2롯데월드의 안정성 및 인허가 문제까지 거론할 것으로 예상돼 신 회장은 쉽지 않은 국감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사진 찍히기 좋아 하는 일부 의원들이 신 회장에게 호통이나 고함을 칠 경우 낭패를 볼 있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특히 의원들의 질의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할 경우 다시 여론이 악화돼 연말에 특허권이 만료되는 서울 시내 면세점 2곳을 지켜 내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쟁쟁한 유통그룹들이 롯데의 면세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국민여론이 더 악화되면 정부로서도 롯데에 특허권을 재 부여하기에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ABOUT
  • CONTACT US
  • SIGN UP MEMBERSHIP
  • RSS
  • 2-D 678, National Assembly-daero, 36-gil, Yeongdeungpo-gu, Seoul, Korea (Postal code: 07257)
  • URL: www.koreaittimes.com | Editorial Div: 82-2-578- 0434 / 82-10-2442-9446 | North America Dept: 070-7008-0005 |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Monica Younsoo Chung | Chief Editorial Writer: Hyoung Joong Kim | Editor: Yeon Jin Jung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Choul Woong Yeon
  • Masthead: Korea IT Times.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