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홈플러스, 닭 데리고 소비자 희롱
CJ제일제당·홈플러스, 닭 데리고 소비자 희롱
  • By 김민지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5.10.02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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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의

CJ제일제당과 홈플러스가 방목장에서 키운 닭이 생산한 계란인 것처럼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 사실은 공장식 축사에 낳은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CJ제일제당과 홈플러스는 각각 ‘더 안심 건강란’과 ‘방사 유정란’이라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포장지에는 더 넓은 전원에서 닭들이 한가롭게 노니는 사진을 붙여놔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동물보호시민단체인 카라와 녹색당, 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변호사들 등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고 “CJ제일제당과 홈플러스가 실제로는 배터리 케이지(Battery cage) 안에서 닭을 감금 사육하면서 제품 포장에는 닭들이 초원에서 뛰노는 모습을 사용하거나 ‘방사 유정란’ 등의 문구를 쓰는 등 허위·과장 광고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터리 케이지는 철창 케이지를 겹겹이 쌓아 올린 구조물에 동물을 사육하는 방식으로, 가로·세로 0.5m 철창에 암탉 6마리를 사육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이들 단체는 설명했다. 닭 1마리가 A4 용지 1장의 3분의 2 수준에서 생활하는 셈이라는 것. 

CJ제일제당의 ‘더 안심 건강란’에는 ‘맛있는 자연주의 프레시안’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홈플러스의 ‘방사 유정란’에는 ‘방사 유정란은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암탉과 수탉이 어울려 낳은 생명을 존중한 안전한 계란’이라고 적혀있다. 

카라 관계자는 “지난주 현장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 두 제품 모두 닭을 초원이 아닌 배터리 케이지에 가둬 사육하고 있었다”며 “CJ제일제당과 홈플러스가 거짓 광고로 달걀을 더 비싸게 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CJ제일제당과 홈플러스를 공정거래위원회에 허위·과장광고 행위로 신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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