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분열과 불신의 구태를 벗고 화합·소통의 길로
이외수, 분열과 불신의 구태를 벗고 화합·소통의 길로
  • By 이경호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5.10.03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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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하는 이외수 작가

국가혁신포럼(회장 정연태)의 ‘제 3차 국가혁신포럼’이 지난 2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국방안보의 중요성과 국가개혁의 필요성’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소통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소설가 이외수 씨가 ‘진정한 행복을 위하여’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 작가는 “인간은 누구나 행복해지기 위해 살아간다”는 소크라테스의 말을 인용하며 “누구나 이 말을 수긍하면서도 무엇이 진정한 행복인가라는 물음에는 저마다 다른 답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한국은 역사 문화 예술 경제 교육 군사 등 전분야에서 막강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세계 1위 제품만 해도 수백 개에 달한다”며 “그런데도 국민들, 특히 청년들은 스스로 가난하다고 생각하거나 비관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질적인 풍요만이 행복을 보장한다는 가치관을 벗어 던지고, 정신적인 풍요를 겸비해야만 진정으로 행복해진다는 사실을 자각할 때가 됐다”며 “한국도 현실적으로 적지 않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혁신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행복과는 거리가 먼 나라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열과 불신의 구태에서 벗어나 화합과 소통의 길을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이 작가는 이날 ‘안중근 의사 동상건립 범국민 운동본부’의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정갑윤(국회부의장) 범국민운동본부 총재는 이 작가에게 홍보대사 임명장을 수여했다. 안중근 의사 동상은 현재 국회 헌정회관 뜰에 건립중이다.

앞서 정연태 국가혁신포럼 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행사는 한국전쟁의 비극을 실감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들의 국가관 고취와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가혁신포럼은 세대간의 오해와 갈등을 해소하고 열린 보수와 진보간의 소통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혁신포럼은 지난해 8월 창립됐다. 지난 1차 포럼에서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한 국가혁신포럼’을 주제로 정치혁신, 안보혁신, 교육혁신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2차 포럼에서는 ‘교육혁신’과 ‘정치혁신’, ‘안보혁신’을 주제로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공천문제로 청와대와 갈등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는 “항암치료로 힘드신 것으로 아는데 왕림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빠른 완치를 기원하고, 특유의 통찰력으로 오늘 좋은 말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생께서는 소설 등 수많은 글을 통해 인간의 삶과 바른 세계에 대해 얘기했다"며 "그 탐구의 깊이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선생님께서는 제게는 불편한 진실이 있을 때도 있지만 불편할수록 정치인으로서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의 사회로 이상현 상명대 안보학과 초빙교수, 김진수 남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김효진 중앙일보 전문위원, 백미란 한국미래여성인재협회장, 정현호 미래세대포럼 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대담으로 마무리됐다.

내빈으로 참석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맨 왼쪽), 정연태 국가혁신포럼 회장(그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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