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대모비스 1차 협력사인 A사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재생원료를 섞어 만든 불량 원자재를 사용한 에어백커버를 납품해 현대차와 기아차에 장착됐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현대모비스는 2012년 자체 검사에서 재생원료가 사용된 에어백커버가 제대로 펼쳐지지 않거나 깨지고 부서지는 문제를 발견했다"며 "그러나 AS 부품 등 일부분만 교체하고 실제 생산된 차량에 대한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에 대해 “지난 1일 제보가 들어와 교통안전공단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해명자료에서 “2012년 11월쯤 관련 제보를 받고 별도의 테스트를 한 결과 모두 품질 기준을 통과했고 에어백은 기능상·품질 상 문제가 없었다”며 “은폐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강동원 의원은 지난달 17일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2010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국내 급발진 차량으로 신고된 차량 총 482대 가운데 신고차량 43.6%(210건)가 현대차였으며, 2위는 기아차로 16.2%(78건)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급발진 신고 차량 가운데 에어백이 안 터진 차량이 43.4%(209대)로 나타났으며, 현대차가 88대로 가장 많았고, 기아차는 33대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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