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올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1109억원, 영업이익 6775억원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9% 늘었고, 영업이익은 19.6% 증가했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1% 늘었다.
3분기 매출은 2013년 2분기(13조1126억원) 이후 9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7697억원) 이후 5분기 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
미국 판매는 신형 쏘렌토의 투입과 카니발 판매 본격화 등 RV 중심의 판매 증가로 전년대비 7.0% 증가했으며 유럽 판매는 스포티지 판매 호조 및 쏘렌토의 신차효과로 8.2%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소형 SUV인 KX3 신차효과에도 불구하고 중국 업체들의 저가공세와 승용차급 수요 감소로 지난해보다 12.4% 감소했다.
올 10월 신형 K5를 미국에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한다. 쏘렌토, 스포티지, 카니발 등 레저용차량(RV)의 양호한 실적을 승용차로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유럽에서는 내년 스포티지 투입을 대비해 4분기부터 사전 마케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판매는 9월부터 반등, 4분기 이후 실적 회복을 기대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상반기에 출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KX3’와 신형 K5에 이어 내년 초 중국형 스포티지를 투입한다.
기아차는 “지난해 출시한 카니발, 쏘렌토가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됐으며, K5와 스포티지 효과로 판매단가가 상승했다”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