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총 길이 1만4000㎞, 전송 용량 80Tbps의 세계 최대 용량 해저케이블인 NCP(New Cross Pacific)의 관제센터(NOC)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2013년 길이 1만1000㎞, 전송 용량 38.4Tbps인 APG(Asia Pacific Gateway) 해저케이블도 운용키로 한 바 있다. APG는 2016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두 곳의 해저케이블이 모두 작동되면 KT는 NCP와 APG 해저케이블 운용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NOC를 통해 118.4Tbps급의 해저케이블을 관제하게 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저케이블 총 용량인 430Tbps의 27%, 전 세계 해저케이블 총 용량인 1069Tbps의 11%를 차지하는 수치. 단일 통신사로서 아시아와 태평양에 구축되는 해저케이블을 통합 관제하는 최초의 사례다.
118.4Tbps의 용량은 약 1500만명이 HD화질(8Mbps)의 영상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으며, 700MB 용량의 영화를 1초에 2만여편 전송할 수 있는 규모다.
KT는 NCP와 APG 해저케이블 구축을 추진하는 컨소시엄의 의장국으로서 총 사업비 10억 달러가 넘는 해저케이블의 네트워크 설계부터 구축, 운용까지 모든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KT는 “해저케이블은 국가 간 통신에 필요한 회선”이라며 “과거에는 국가 간 데이터 트래픽 대부분이 위성을 통해 이뤄졌지만 최근 대용량 전송이 용이한 해저케이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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