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끝없는 적자 행진, 8분기 연속
현대중공업 끝없는 적자 행진, 8분기 연속
  • By 이경호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5.10.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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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현대중공업이 3분기에도 대규모 적자를 내면서 8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중공업은 26일 공시에서 3분기 매출 10조9184억원, 영업손실 6784억원, 당기순손실 45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해양 부문 공정지연과 건설장비 부문 판매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8.7% 줄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5074억원, 2090억원 늘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부문 반잠수식시추선 계약 취소에 따른 선(先) 손실 반영, 유가하락 등 해양부문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예상 손실 충당금 반영, 현대커민스 등 부실법인 및 중국 건설장비 사업 정상화를 위한 중국내 법인 청산 등 사업 구조조정 비용이 증가하여 영업손실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적 악화는 유가가 배럴당 40달러 대로 대폭 하락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업종 자체가 불황을 겪어 시추선의 계약 취소사태가 발생했고, 해양부문은 선주로부터 받기로 되어 있던 체인지 오더(Change Order)를 제때에 받지 못하거나, 설계변경에 따른 인도지연과 공수 증가 등 예상치 못한 손실발생이 예상돼 이를 충당금으로 설정, 반영한 결과다.
이와 함께 2014년부터 진행해온 부실 해외법인의 청산비용도 이번 분기에 손실로 처리했다.

현대중공업이 청산을 진행하고 있는 법인은 풍력 기어박스를 생산하는 독일 야케법인과 건설장비 엔진을 생산하는 현대커민스,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현대아반시스 등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4분기를 실적개선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선부문에서 일반상선은 흑자로 돌아서는 등 저가 수주 물량이 점차 해소되면서 공정이 안정화되고 있고, 해양부문도 현시점에서 인식할 수 있는 손실을 모두 반영했다는 것. 또한 전기전자, 엔진 등 타 사업 분야에서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하고 있어 4분기는 실적개선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다.

현대중공업은 이와함께 현대자동차 주식 매각, 현대상선 주식의 교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노력중이다. 2016년부터는 사업대표 중심의 책임경영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조직정비 작업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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