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은 3분기 영업이익이 18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3%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4%, 20.5%씩 개선된 1조3466억원, 152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요 화장품 계열사의 국내외 성장에 힘입어 매출 및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3분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국내 사업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해외 부문은 고성장해 전체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주요 사업부별 매출은 국내 화장품의 경우 2% 성장한 6790억원, 국내 매스(Mass·생활용품) 사업 및 오설록 사업은 10% 늘어난 149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부문의 경우 급성장 기조가 이어져 60% 뛴 3131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화장품 사업은 방문판매, 백화점 등 주요 채널에서 매출 증가 기조가 지속됐다. 해외 부문은 글로벌 면세 채널의 판매가 늘었다. 중국과 아세안(ASEAN) 등 성장시장에서 사업을 확대, 매출 고성장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성장 시장(중국·아세안 등) 매출은 69% 급증한 2809억원을 달성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설화수, 라네즈 등 기존 브랜드의 성장과 함께 신규 브랜드의 고객 접점 확대,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 강화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늘었다.
로드숍 화장품 계열사 중에선 이니스프리와 에스쁘아의 실적이 개선됐다.
3분기 이니스프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 16%씩 늘어난 1369억원, 238억원으로 나타났다.
에스쁘아 역시 매출이 7% 증가한 7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억원 손실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동기보다는 축소됐다.
에뛰드는 영업이익이 1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20% 줄어든 565억원을 기록했다. 에스트라(옛 태평양제약)는 매출이 230억원으로 2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의 경우 7억원의 손실을 냈다.
모발 관리 제품을 운영하는 아모스프로페셔널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6%, 43%씩 증가한 182억원, 46억원을 기록했다.